봄 바 람

조회 수 381 추천 수 1 2021.02.01 10:33:53

창밖이 시끄러워

대문 열고 나가보니

엷은 햇살아래

펄럭이며 다가오는 바람

살짝 나온 배를 안고

울컥울컥  토악질까지 해댄다

 

입덧 때문일까

비틀거리며 쓰다듬는

나무들마다

방울방울 솟아오른 꽃 봉우리

터질듯 발그레하다

 

못 본 척 하루이틀 지나는 사이

어느새

장독만큼 커진 배

벗나무 밑에서 몸 푸니

하늘은 온통

하얀 꽃바람이 분다


박은경

2021.02.03 07:08:30
*.155.194.43

입덧하다 커다랗게 되어버린 배,,,

봄은 이미 우리곁에 가까이 왔네요

오늘이 입춘입니다

행복한 봄을 맞으시길 바래요^^8065dc8a3420099ef84b81e8ab7f62daac1c230d.png

 

첨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337 조각 file [1] 강정실 2020-11-29 190 1
1336 낙엽 시리즈 5--낙엽 때문에 file 박은경 2020-11-28 255 1
1335 낙엽 시리즈 3--마른잎 박은경 2020-11-26 95 1
1334 낙엽 시리즈 4- 어떤 메시지 file 박은경 2020-11-28 118 1
1333 낙엽 시리즈 6--낙엽 타는 냄새 박은경 2020-11-29 168 1
1332 낙엽시리즈 2-낙엽 부케 박은경 2020-11-26 89 1
1331 낙엽시리즈 1--겨울 단상 박은경 2020-11-25 101 1
1330 [단시조]후회 박은경 2020-11-25 139 1
1329 [연시조] 하늘의 위로 [2] 박은경 2020-11-23 85 1
1328 첫 눈 오길 기다리며 박은경 2020-11-22 110 1
1327 [동시] 첫눈 온 아침 [2] 박은경 2020-11-21 122 1
1326 갈대숲 [2] 권온자 2020-11-21 324 1
1325 [동시조] 첫눈 온 날 박은경 2020-11-20 135 1
1324 멍멍이 file [1] 강정실 2020-11-20 134 1
1323 첫 눈 박은경 2020-11-19 6524 1
1322 남편의 첫 눈 박은경 2020-11-18 82 1
1321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관한 소식 file 웹담당관리자 2020-11-17 161 1
1320 [자유시] 어떤 사랑 박은경 2020-11-15 128 1
1319 작은 사랑 file 박은경 2020-11-14 122 1
1318 아가페 박은경 2020-11-13 12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