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날

조회 수 272 추천 수 3 2020.07.25 07:42:20

 

boy3.jpg

 

내가 어렸을 때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며
이다음에 크면 화가가 된다고 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잡은 고동을
연탄불에 끓여 머리핀으로 끄집어내
엄마 입에 넣어 드리며
이다음에 크면 큰 배로 오대양을 여행하는 
멋진 선장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제 나는,
삶이란 한 공간에서 질주하다 멈춘다는 것을 아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끔 어린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무지개처럼 아름다웠던 내 어린 날을 기억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해 봅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토에세이에 게재(2020. 7. 25)한 사진과 글

박은경

2020.07.25 08:40:50
*.155.142.106

저의 어릴적 꿈은 작은 바닷가 마을에 선생님이었지요

바닷가에 살기는 하지만 선생님은 아니네요 ㅎ

하긴 한글학교와 학원에서 교사의 맛을 보기는 했지만요

고운 글에 머물며 옛추억을 더듬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8379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057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807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8168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777 5
1028 [연시조] 수술의 고통 [2] 박은경 2020-07-27 129 1
1027 그리운 이에게 박은경 2020-07-26 284 1
1026 [시조] 인연 박은경 2020-07-26 244 2
1025 데스벨리 file [1] 강정실 2020-07-26 233 2
1024 [동시조] 그리움 박은경 2020-07-25 204 1
1023 [연시조] 그리운 부모님 박은경 2020-07-25 130 1
» 내 어린 날 file [1] 강정실 2020-07-25 272 3
1021 [시조] 그리움도 가지가지 박은경 2020-07-24 258 1
1020 [시조] 인연 박은경 2020-07-24 264 1
1019 [시조] 우리의 인연은 박은경 2020-07-23 270 1
1018 행시조/ 그리움 박은경 2020-07-23 270 2
1017 마스크 패션 file [1] 정순옥 2020-07-23 287 2
1016 [디카시] 엔젤 트럼펫 file [2] 박은경 2020-07-22 271 2
1015 [디카시] 들꽃 file [3] 박은경 2020-07-22 248 2
1014 [연시조] 코로나가 떠난 세상 박은경 2020-07-19 2836 1
1013 [자유시] 코로나 풍경 [2] 박은경 2020-07-19 272 1
1012 불 면 증 [1] 이금자 2020-07-18 223 2
1011 [10 자 시] 코로나 file 박은경 2020-07-17 182 1
1010 [시조] 행복 file [1] 박은경 2020-07-16 260 1
1009 [연시조] 하루살이 박은경 2020-07-13 29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