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지(白蓮池) / 청조 박은경
우렁이며 미꾸라지 사이좋게 노닐며
푸른 물결 사이로 깨구락지 뛰노는 곳
장마철 우산 없어도
연잎 있어 난 괜찮아
연잎 사이 숨어있다 하얗게 내민 얼굴 고운 햇살 받으며 방긋 웃음 보일 때
천 년을 산다는 연자육 진상품되어 대궐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