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조회 수 617 추천 수 3 2022.09.10 1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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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편

 

                               유경순 시인

 

 

     모락모락 김이 나는

     그대의 마음은

     설렘과 기다림 속에

     아궁이 위 시루에서 익어가고

 

     몸에 얹혀진

     솔잎은

     하나하나 뜯어내는

     누렇게 삭혀진

     그대의 향긋한 내음이다

 

     어둠의 한가위는

     누런 호박덩이 만월 속에 피어나고

     두 손이 포개진 간절한 기원은

     보름달 속에 보내는

     눈물 젖은 그대의 소원

 

     손가락 자국이

     꾹

     꾹

     엄마의 송편

     그리운 엄마의 맛이다

 

 


유경순

2022.09.10 19:26:12
*.186.182.159

 

미국생활을 하면서 추석이라는 명절을 잊고 살때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날 어머니가 해 주시던 송편이 그리워 집니다

절대 그맛을  다시는 느끼지 못함이 아쉽지만

내년에는 송편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해 줘야 겠어요

 

우리 한미문단 여러분들께도 맛있는 떡을  나눠 드리고 싶은날입니다

둥근달도 휘엉청 밝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우리선조들의 덕담이

새삼 마음에 느낍니다 

문단 여러분들도 건강하세요

정순옥

2022.09.11 03:39:31
*.133.172.140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여러분 다 함께 "축, 추석.!!"입니다. 유경순 시인의 시와 '송편' 사진이 참 아름답습니다. 

강정실 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특별히 이병호 시인, 오애숙 시인의 쾌유를 빌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 11월에 있을 문학행사장에서 만나요. @

 

배원주

2022.09.12 0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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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는 태풍 후 만개한 달빛에 송편을 먹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송편 맛있게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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