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골프를 친다'?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 귀가 솔깃하실지 모르겠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독도 홀인원' 행사가 추진된다고 합니다.
이색적인 골프대회로 '독도'를 알리겠다는 계획, 어떤 내용인지 볼까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속한 독도는 크게 동도와 서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독도경비대가 상주하는 동도의 면적은 7만 3천 제곱미터, 주민 한 가구가 사는 서도의 면적은 8만 8천 제곱미터인데요,
실제로는 두 섬 모두 높이 100미터 넘는 산이나 마찬가지라 평지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독도에서 어떻게 골프를 친다는 걸까요?
두 섬은 150미터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150미터면 보통 세 번 공을 쳐서 홀에 넣을 수 있는 '파3' 코스 거리죠.
서도에 '홀컵'을 만들어 두고 동도에서 티샷을 날려 홀인원 겨루기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 모습을 방송과 인터넷으로 알려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점을 홍보하게 됩니다.
독도는 평소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무사히 바다를 건너기도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실제로
대회가 열린다면,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동도에서 서도로 '티샷'을 날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서 교수는 국내외 유명 골퍼들을 '독도 홀인원' 대회에 초청해서 전 세계에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신한 생각이네요.
PR에 있어서는 훌륭한 발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