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

조회 수 37230 추천 수 3 2015.03.16 07:44:26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유명한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폐쇄된지 15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

미국 CNN 뉴스가 스페인 일간 티 파이즈를 인용해 스페인 당국이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성주간(홀리 위크) 축제 '세마나

산타'(semana santa)에 앞서 26일부터 엘로코 협곡에 있는 '왕의 오솔길'을 재개방한다고 보도했다.

왕의 오솔길은 애초 재개장 이후 3개월 동안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늘려 총 6개월 동안 개방된다. 이후부터는

통행료가 징수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3월 중에는 오후 2시까지 개방되지만,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오후 5시까지 연장되고

그후부터는 다시 오후 2시까지 개방된다.

왕의 오솔길은 1905년 엘로코 협곡 근처 과달오르세강 협곡의 수력발전소 건설 노동자들이 물자 수송과 이동을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것, 1921년 스페인 알폰소 13세가 댐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건너게 되면서 그런 거창한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이후 약 80여년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라는 악명을 얻게 됐다.

그런데 이런 악명은 오히려 스릴과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로라하는 등반객 사이에서는 왕의 오솔길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다.

일부러 절벽 위나 콘크리트 패널이 떨어져 나가 녹슨 철골만 남은 위험한 곳만 골라가며 이 길을 건너는 이들이 늘어났고,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사람이 이 길을 건너다 사망했다. 이런 위험성에 스페인 정부는 무단 침입 시 600유로(약 71만원)라는

벌금을 물게 하며 2000년부터 출입구를 폐쇄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등반객이 이 길을 방문하는 일이 끊이지 않자 스페인 당국은 이를 정비한 뒤 덜 위험하게 만들어 관광 상품화하기로

한 것이다.

현지 일간 티 파이즈에 따르면 왕의 오솔길을 정비하는 데 지금까지 550만 유로(65억 6700만 원)의 거액이 들어갔다.

한편 왕의 오솔길 전체 길이는 약7.7km이며 이 중 2.9km가 나무 패널로만 이뤄져 있다.


[출처] 필베이 - http://w1.philbay.com/

이훤

2015.03.17 11:34:36
*.56.58.24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하네요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26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5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1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63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6 5
118 유학 가는 의친왕, 47세 흥선대원군 사진 발견 file 이병호 2015-03-01 10873 2
117 시각장애인들의 위한 기적의 안경 [1] 이숙이 2015-03-01 10878 1
116 백제의 혼이 서린 곳, 성흥산 file 제봉주 2015-04-06 10893 1
115 김환기, 고향 그리울 때마다 점을 찍다 웹관리자 2015-12-06 11006 3
114 요세미티 국립공원 file [1] 정덕수 2015-01-02 11040 1
113 연비 76㎞… 꿈의 수소차 웹관리자 2015-12-15 11046 1
112 평통위원 명단 공개 안 한다 file [2] 석송 2015-06-23 11062 5
111 커피와 차가 당뇨병 예방효과 file 웹관리자 2014-10-29 11066 2
110 '앵무새 알인줄 알았더니 달걀'…무너진 대박의 꿈 file 웹관리자 2015-12-26 11078 1
109 가수 한대수 file 강정실 2014-11-02 11098 1
108 조덕현 작가 "한국 여배우에 대한 오마주 작품" 전시 file 웹관리자 2016-02-09 11099 1
107 노래의 고향/이별의 부산정거장 file 웹관리자 2014-10-24 11119 1
106 욕실에 악어가 file 석송 2015-07-01 11135 1
105 주말에 떠나보는 멕시코 국경도시 file 웹관리자 2015-08-22 11192 3
104 경복궁 취향교 file 웹관리자 2014-10-07 11254 1
103 누렇게 변해가는 인도의 타지마할 file 이숙이 2014-12-16 11262 1
102 레스베라트롤 효과 놓고 의견 분분 file 웹관리자 2014-10-04 11306 1
101 1그램의 용기(한비야 작가) file [1] 안지현 2015-03-19 11356 1
100 바닷가서 펼치는 '연날리기 행사' file 석송 2015-04-02 11364 1
99 사라진 나치 황금열차 발견 file 웹관리자 2015-08-29 1144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