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녀원서 '돈키호테' 작가 세르반테스 유골 발견
 

 

PYH2015012702850034000_P2.jpg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유골이 스페인의 한 수녀원에서 발견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트리니티 수녀원 지하에서 찾아낸 문제의 관 측면에 미겔 데 세르반테스를 의미하는 글자 'M C'가 새겨져 있다.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유골이 스페인의 한 수녀원에서 발견됐다.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 유골 발굴팀은 마드리드의 삼위일체(트리니티) 탁발수녀원 지하에서 세르반테스의 유골을 찾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발굴팀에 참가한 인류학자인 프란시스코 에체바리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녀원 지하실에서 세르반테스의 유골 일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올해는 근대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완간 한지 400주년이 되는 해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 집필 이듬해인 1616년 68세로 숨지고서 이 수녀원에 묻혔다.

이 수녀원 지하에는 세르반테스와 그의 부인 등이 묻혀 있었다. 세르반테스는 생전에 이 수녀원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세르반테스는 터키 해적의 습격을 받아 납치돼 알제리에서 몇 년 동안 억류생활을 해야 했다. 삼위일체 수녀원이 몸값을 내 그는 비로소 풀려날 수 있었고 이후 마드리드에 복귀해 수녀원 일을 도왔다.

 

발굴팀은 유골의 손상이 심해 세르반테스의 유골을 다른 것과 분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반테스의 묘지는 그의 사망 이후 수녀원이 확장되고 여러 차례 재건축되면서 400년 동안 잊혔다.  발굴팀은 작가 사망 기록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이 수녀원에서 세르반테스의 유골을 찾아왔다. 발굴팀은 앞서 지난 1월에는 수녀원 지하에서 'MC'라고 적힌 나무 관 일부를 발견했다. 'MC'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첫 글자들이다. 이후 수녀원 지하에서 일그러진 왼팔 뼈과 총알에 손상된 가슴뼈, 치아 등을 수습했다.

 

군인으로도 활동한 세르반테스는 1571년 스페인이 이끄는 연합함대와 터키 오스만 제국 함대가 맞붙은 레판토 해전에서 세 발의 총탄을 맞았다. 세르반테스는 이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왼팔을 쓰지는 못했다. 또 다른 기록에는 세르반테스가 말년에 치아가 6개만 남은 것으로 돼 있다. 스페인 정부는 무덤 발굴 장소에 세르반테스의 새 무덤을 마련할 계획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695 도로를 점령한 메기떼 [1] 이숙이 2015-03-19 6751 1
»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유골 발견 file 석송 2015-03-17 10294 1
693 고흐의 그림 이야기 ‘별이 빛나는 밤’ file 강정실 2015-03-16 11912 1
692 셀카봉 ‘전시품 훼손 가능’ 이유 박물관 등서 ‘금지’ file 석송 2015-03-16 8635 1
691 겨울왕국 동부 탈출 file 석송 2015-03-14 7646 1
690 미국에 곧 등장할 가루 알콜: 팔콜(Palcohol) file 석송 2015-03-12 10475 1
689 '사람 크기' 초대형 랍스터 화석 모로코서 발견 file 석송 2015-03-12 7502 1
688 스마트폰 폭팔 막을 수 있다. file 지상문 2015-03-11 7262 1
687 정월대보름에 개를 굶긴 이유 file 웹관리자 2016-02-23 4908 1
686 시각장애인들의 위한 기적의 안경 [1] 이숙이 2015-03-01 10878 1
685 푸르고 울창한 고봉 즐비 ‘원시림 비경’ file 석송 2015-02-27 6710 1
684 간통죄 62년만에 폐지 file 지상문 2015-02-26 5658 1
683 인레호수의 진실과 허상 file 정덕수 2015-02-26 9590 1
682 그리운 풍경들 file 정순옥 2022-09-04 221 1
681 소금 맛 file 강정실 2022-08-31 607 1
680 13년 만에 담배값에 흡연 경고 그림 의무화 file 신성철 2015-02-25 21581 1
679 눈 내리는 아침(애틀랜타) file [1] 이훤 2015-02-24 6316 1
678 눈에 쌓인 집 앞 거리 file 이금자 2015-02-23 7268 1
677 한국 그림책 file 제봉주 2015-02-23 6434 1
676 폴 세잔의 희귀 풍경화 2,050만달러 낙찰 file 석송 2015-02-21 86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