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안가 습격한 미국 랍스터들

조회 수 6179 추천 수 3 2015.06.25 11:00:21

SSI_20150625170244_V_99_20150625183109.jpg

 



지난주부터 영국 남부 브라이튼 지역에 북미 태생 갑각류들이 느닷없이 나타나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승려들에게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 이 지역의 승려들이 외래 어종을 바다에 방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영국 해양관리기구(Marine Management Organisation)는 영국 남부 서식스 주 브라이튼 해안에서 외래종인 캐나다 바닷가재와 대짜은행게(Dungeness crab)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외래종을 유입시켜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련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정작 용의자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이 지역의 승려들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역 어류상인이 “승려들이 나를 찾아와 방생의식에 사용될 토종 게와 랍스터 200여 마리를 총 2000파운드(약 350만원)에 구매했다. 이들이 외래종 갑각류들 또한 구입한 뒤 바다에 풀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한 것.

이 지역 보트 대여업체 사장 데이비드 로스 또한 승려들의 방생의식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120여명의 승려들이 보트 세 대를 예약했고 수많은 바닷가재와 게를 들고 나타났다. 그 뒤 바다에 나가 의식을 벌인 다음 풀어줬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 지역 불교 공동체인 ‘브라이튼 불교 센터’(Brighton Buddhist Centre)는 대변인을 통해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생은 무려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종교 관습이지만 최근에는 야생동물 서식지의 생태 균형을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점이 문제시되고 있다. 2012년에는 국제 인권단체와 미국 불교연합이 힘을 합해 방생이 오히려 야생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금자

2015.06.28 13:51:03
*.49.228.79

어머나 세상에 그런일도 있었네요. 우리나라도 황소개구리며 외래종 물고기들이 들어와서

생태계에  얼마나 많은 위헙을 주는지 모른답니다.  내 짧은 생각엔 그거라도 많이 방생 하면 모든 사람들한데

이득이 될 줄 알았는데...ㅎㅎㅎㅎ...난 여러번 바다에 가 봤지만 바닷가재는 구경도 못했는데.

신기한 글 잘 읽었습니다.  신기하고 재밌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480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722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4626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4820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1413 5
2034 수고하셨습니다. [1] 남중대 2016-04-26 4324 3
2033 지구를 구하는 크릴새우..남북극 동물 24종의 생존 이야기 file 웹관리자 2016-03-11 5373 3
2032 자신을 살려준 할아버지 만나러 5,000마일 헤염쳐 돌아오는 펭귄 file [1] 웹관리자 2016-03-10 4036 3
2031 공군 조종사들은 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닐까 file 웹관리자 2015-12-19 14403 3
2030 김환기, 고향 그리울 때마다 점을 찍다 웹관리자 2015-12-06 10984 3
2029 커피 하루 3~5잔 마시면 3~7년 더 산다. file [1] 석송 2015-11-18 5654 3
2028 세계인의 눈을 홀린 칼러사진 14선 [1] 웹관리자 2015-10-28 4950 3
2027 소금물로 작동하는 차, 실현될 듯하다 [2] 웹관리자 2015-10-28 4791 3
2026 세계 희귀한 바위 석송 2015-09-22 4714 3
2025 동북공정, 식민사관 인정하는 지도 미국에 보낸 정부 file 웹관리자 2015-10-05 6955 3
2024 태풍의 이름 file 웹관리자 2015-08-24 6166 3
2023 129년 전 최초의 ‘아리랑 악보’ 발굴(영상) 웹관리자 2015-08-17 4816 3
2022 은유와 상징, 색이 주는 메시지 file [1] 강정실 2015-08-11 9544 3
2021 별똥별 file 지상문 2015-08-09 4835 3
2020 차 없는 주민들, 전기차 무료 공유 file 강정실 2015-08-05 4004 3
2019 동틀 녘 독도, 일본 순시선이 다가왔다 file 웹관리자 2015-08-02 7623 3
2018 사자 사냥했다 언론 표적된 치과의사 웹관리자 2015-07-30 4851 3
2017 ‘인왕제색도’ 병풍바위, 일제 때 훼손 사진 첫 공개 file 석송 2015-06-30 9243 3
» 영국 해안가 습격한 미국 랍스터들 file [1] 웹관리자 2015-06-25 6179 3
2015 日王 "천황의 생모는 백제 무령왕의 자손" 폭탄발언! 석송 2015-06-24 512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