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4003208_0_99_20150724233005.jpg

 

        지난달 16일 오후 9시쯤 경남 거제도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40대 여성이 애완견을 버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제공


지난달 16일 오후 9시쯤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경남 거제도의 한적한 도로변. 피서객으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이 봉고차에서 검은색 믹스 강아지를 안고 내렸다. 그녀는 주저없이 강아지를 도로변에 버린 뒤 차에 올라타 다시 길을 떠났다. 버림받은 강아지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구조돼 임시 보호소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름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피서지에서의 반려동물 유기·실종 사례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접수된 유기동물 신고 수는 총 8만1147마리로 월 평균 6762여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피서철인 7월에는 유기동물 수가 8684마리로 월 평균보다 2000여마리 많았고, 8월에는 월 평균보다 1200마리 많은 7992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20150724003471_0_99_20150724233005.jpg

 

 

이렇게 버려진 동물 중 반 이상이 안락사 등의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지난해 접수된 유기동물 8만1147마리 중 1만8701마리(23%)가 자연사했고, 1만8436마리(22.7%)가 안락사 처방을 받았다. 나머지는 분양(31.4%), 인도(13%), 기증(1%) 등의 조치를 받았다.

아예 피서를 떠나기 전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내 한 유기동물 구조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들였다가 귀찮아지면 피서철에 휴가를 떠나면서 ‘이참에 포기하자’는 심정으로 유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815 국화죽 file 박은경 2020-11-02 113 1
1814 나르시즘 file 박은경 2021-01-30 113 1
1813 길냥이 2--연시조 박은경 2021-03-20 113 1
1812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5-14 113  
1811 착하게 살자구... [1] 유진왕 2021-05-20 113  
1810 맹그로브 박은경 2021-05-24 113 1
1809 그 분의 이름 박은경 2021-07-19 113  
1808 [자유시] 꽁보리밥 박은경 2021-09-18 113  
1807 시---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SH] 오애숙 2021-11-07 113 1
1806 [시]---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SH] 오애숙 2021-11-09 113 1
1805 [시조] 모기 1 박은경 2020-07-13 114 1
1804 [연시조] 사막에 큰 비 file 박은경 2020-08-07 114 1
1803 [시조] 야상곡 file 박은경 2020-10-11 114 1
1802 주인공 file 박은경 2021-01-04 114 1
1801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5-21 114  
1800 [행시] 오뉴월 땡볕에 박은경 2021-06-03 114  
1799 신선놀음 박은경 2021-08-01 114  
1798 인연이 있어 박은경 2021-08-09 114 1
1797 [연시조] 쿠쿠밥솥 박은경 2021-09-03 114  
1796 [단시조] 자신과의 약속 박은경 2022-01-03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