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과 한인 청소년들에
전통놀이로 한국문화 체험
태권도 사물놀이 북춤 공연
K-POP 댄스경연 대회도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한국문화의 향연.'
제6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바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축제에선 각종 공연과 전시회, 민속놀이, 한식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문화가 소개된다.
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다이앤 김)는 인종과 남녀노소 구분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의 옛 문화와 최근의 문화를 동시에 알리는데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000명이 축제장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타인종이었다"며 "타인종도 한국문화에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공연, 전시, 문화체험, 음식 코너로 나눠 축제를 꾸몄고 가족단위 방문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통예술 전시 프로그램엔 홍익민화연구소의 민화, 미주수묵화협회의 수묵화, 김경자 작가의 자개공예, 수석 전시회가 포함된다. 지난해부터 한국초청작가전을 마련한 축제준비위원회는 지난해 '안동의 종가 사진전'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유명 '모빌 작가' 전혜정씨의 작품을 소개한다.
LA 한국문화원의 한지공예 시연, 일호 박태홍 작가의 대형 서예 퍼포먼스, 한국 근우회의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기, 어바인학부모회의 한복 입어보기 프로그램과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공기놀이, 구슬치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는 한인 청소년은 물론 타인종 주민들도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코너다.
타인종이 좋아할 만한 한국의 먹거리도 소개된다. 비빔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5년째 활동 중인 비빔밥 유랑단은 이번 축제에서 CJ 제일제당 후원으로 푸드트럭을 동원, 비빔밥 시식코너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작, 인기를 모은 김치 만들기 시연회, 초코파이 먹기대회도 열린다.
전통무용, 태권도, 사물놀이 등의 공연도 있다. 이정임 무용단 소속 30여 명의 청소년 단원들은 삼북춤, 꼭두각시춤, 검무, 부채춤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K-POP 댄스경합, 아카펠라 그룹 '포티포비(Forty4B)', '코코 애비뉴(Coco Avenue)', OC 출신으로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한 메건 리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시청 인근 주차장(3377 Michelson Dr.)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왕복 항공권, 정수기, 자전거, 디즈니랜드 입장권 등 경품도 푸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