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8주차인 미국의 한 여성이 돌고래들의 도움을 받아 바다에서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하와이에 사는 영성 치유사인 도리나 로신과 그의 남편 마이카 선이글은 바닷 속에서 아이를 낳을 계획이다.
영국 TV방송 채널4의 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될 예정인 이들 커플은 병원이 아닌 바다 한 가운데서 의사가 아닌 돌고래들의 도움을 받아 출산할 예정이라고.
도리나와 마이카는 바닷 속에서의 출산이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태어날 아기가 돌고래와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도리나는 "2011년과 작년에 돌고래와 만날 특별한 기회가 있었다"며 "나를 치유해주고 안정시켜주는데 돌고래들이 큰 역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고래의 울음소리를 통해 심신 안정과 치유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큐멘터리 진행을 맡은 모델 케이티 파이퍼는 "돌고래를 통해 산모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좀 더 편안한 상태가 된다면 출산에도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분명 좋은 일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도리나는 요즘에도 여전히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닷 속 출산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돌고래 대신 상어를 만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고, 돌고래 역시 어떤식으로 돌변할 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전문 저널리스트 크리스티 윌콕스는 "우리가 흔히 수족관에서 보던 온화하고 친근한 돌고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우리가 믿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야생에서의 돌고래는 다른 모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이티 파이퍼는 "돌고래는 매우 영리하고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마가 행복하면 아기도 행복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