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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10월31일)를 맞아 미국에서 꼬마 교황,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소시지 등 다채로운 분장을 한 시민이 축제를 즐겼다.

지난달 31일 밤 미국 뉴욕 6번가 거리에는 다양한 분장을 한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핼러윈 퍼레이드를 했다.

핼러윈은 새해와 겨울의 시작을 맞는 고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한 아이들은 이웃을 돌아다니며 초콜릿 등을 얻어먹는다.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정치에서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는 분장들이 가을 밤 뉴욕 거리를 수놓았다.

미국에서 현재 대선을 위한 민주당·공화당 경선이 이뤄지는 만큼 경선후보로 분한 사람들이 많았다.

소아과 의사인 앨런 레이보비츠(38)는 올해 핼러윈에서 트럼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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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축제에 등장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분장


그는 회색 정장에 트럼프의 금발을 본뜬 가발을 하고 트럼프의 정치 슬로건인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

'(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모자를 썼다.

레이보이츠는 "트럼프는 매우 재미있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의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얼굴 인형을 쓰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도 많았다.

한 참가자는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팀 뉴욕 메츠의 모자와 셔츠를 입었다.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메츠는 1986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의 최종 승자가 되려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결전을 벌이고 있다.

잘게 자른 베이컨 분장과 함께 돼지고기를 사랑한다는 포스터도 거리에 나붙었다.

최근 가공육 등 육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뜻을 같이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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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축제

 


바바리맨로 변장한 남자와 경찰 복장을 한 연인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연인들은 실제 뉴욕 경찰로 착각했지만 이들은 "총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콜로라도에서 뉴욕으로 이사해 결혼한 남성 동성 커플도 게임 캐릭터 '스트리트 파이터'로 분장해 첫 퍼레이드를 즐겼다.

한편,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차량 사고도 발생했다.

뉴욕 경찰은 브롱크스 거리에서 핼러윈 행렬에 차 한 대가 돌진해 10세 소녀와 소녀의 할머니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핼러윈을 맞아 '마법의 성'으로 변신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저녁 남쪽 현관을 형형색색의 호박과 대형 독거미 등으로 장식하고 각종 기괴한 분장을 한 수백 명의 아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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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을 맞아 아이와 놀아주는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핼러윈을 맞아 코끼리 옷을 입은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딸 엘라 로즈와 놀고 있다. << 백악관 인스타그램 캡처 >>

 


올해 백악관 깜짝 핼러윈 파티에 초청받은 이들은 대부분 인근 학교 학생들이거나 군인 자녀들이다.

평상복 차림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직접 여러 종류의 캔디와 초콜릿, 자신들의 애완견 '보'와 '서니'의 그림이 그려진 야구 엽서 등을 나눠주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슈퍼 영웅과 귀신 등 다양한 분장을 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교황 분장을 한 꼬마였다.

이 꼬마는 흰색 가운과 모자 등 교황 의상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미니 '포프모빌'(교황전용차)까지 타고 등장해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이 꼬마와 기념촬영을 하면서 "올해 핼러윈 분장 1등은 꼬마 교황"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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