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다닌 육식성 공룡이 오늘날 새의 조상임을 추측하게 하는 증거가 또 발견됐다.

캐나다 캘거리대학과 왕립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각기 다른 공룡 30종의 화석화된 알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현존하는 생물 중 공룡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는 새와 악어의 알을 공룡 알과 비교했다.

공룡이 알을 어떻게 부화시켰는지는 학계의 오랜 연구 주제였다.

 

20151202172624032vene.jpg

 

                                             ↑ 가장 큰 날아다니는 파충류로 여겨지는 2억1천만 년 전 프테로사우르스 그림

 

 

 

20151202172624238swvr.jpg

 

                                              ↑ 가장 큰 날아다니는 파충류로 여겨지는 2억1천만 년 전 프테로사우르스 그림

 


연구 공동저자인 캘거리대 다나카 고헤이는 "지상의 둥지는 제대로 보존이 되지 않은 탓에 공룡이 악어처럼 알을 땅에 묻는지, 새처럼 개방된 둥지에 알을 두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땅속과 지상의 공기 차이에서 생겨나는 알 껍데기의 구조적 차이에 주목했다.

땅속은 공기가 적기 때문에 땅에 묻힌 알에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기 위한 구멍이 크게 많이 생긴다.

공기가 풍부한 지상의 알은 비교적 구멍이 작고 적다.

이에 따라 악어의 알은 새의 알보다 다공성(多孔性)이 높다.

연구 결과 대부분 공룡의 알은 다공성이 높았지만, 새와 유사한 공룡으로 간주되는 '마니랍토란' 등 일부 공룡의 알은 다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알들이 지상의 개방된 둥지에서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캘거리대 다를라 젤레니츠키 교수는 "이런 공룡들이 오늘날의 새로 진화함에 따라 둥지의 위치는 아마도 점차 더 높은 곳으로 옮겨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최신호에 실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855 미련하게 살지 말랬는데... [1] 유진왕 2021-05-18 125  
1854 나가서 자 file [2] 유진왕 2021-05-18 108  
1853 은총 [1] 유진왕 2021-05-18 116  
1852 참외 농사 [3] 유진왕 2021-05-18 92  
1851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5-19 92  
1850 내 말 맞지? [1] 유진왕 2021-05-19 93  
1849 손 들었음... file [2] 유진왕 2021-05-19 121  
1848 이제 낚시는 다 했구나! [3] 유진왕 2021-05-19 120  
1847 단풍나무 1 file 박은경 2021-05-19 104  
1846 단풍나무 2 박은경 2021-05-19 134  
1845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5-19 120  
1844 구구단 [1] 유진왕 2021-05-19 112  
1843 떡 값 [1] 유진왕 2021-05-19 80  
1842 새 식구 file [1] 유진왕 2021-05-19 102  
1841 새 하늘과 새 땅도... [1] 유진왕 2021-05-19 110  
1840 [연시조] 간지럼 나무 박은경 2021-05-20 110  
1839 [연시조] 연리지 file 박은경 2021-05-20 88  
1838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5-20 129  
1837 늦깍기 [1] 유진왕 2021-05-20 119  
1836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5-20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