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벽봉 시집, <꽃삽 들다> 출판 기념회
50년대 신춘문예 출신 정벽봉 원로 시인의 시집 <꽃삽 들다>가 리틀 테디 북스사(little Teddy Books)에서 출간되었다.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출생한 정벽봉 시인은 평양 교원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시, <지열>로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그 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 <빼앗긴 일요일>이 당선되었고, 제3회 대종상 시나리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4년 시집 <광야에서>를 출간한 뒤, 이 시집으로 제3회 조연현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뒤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올림피아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및 한국국제펜 본부 회원이다.
시집의 출간 경위는 워싱턴주 올림피아로 이주한 뒤 ‘작품 하나 놓고 난(蘭)과 함께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적적하게 지내던 시인에게 후배 문인들이 원로를 공경하자는 뜻을 모아 이루어지게 됐다.
시집의 출판 기념회는 10월 24일(토), 5시 30분 턱윌라(Tukwila)에 있는 컴포트 스윗 시택공항호텔(Comfort Suites SeaTac Airport Hotel 7200 Fun Center, Tukwila, WA98188)에서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시애틀 한국문학의 밤> 행사의 1부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