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거리를 돌아다녀도, 카페에서 테이블 위에 가방을 올려놓고 주문을 하러가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들이 있다. 최근 BBC방송은 이처럼 안전한 도시 5곳을 소개했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사회기반시설, 안전, 보안 등을 고려해 선정한 도시들이다.
오사카[출처=게티이미지]
▶ 일본 오사카=오사카는 도쿄와 함께 평화로운 도시로 꼽힌다. 상업도시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밤늦게까지 거리나 지하철역 등이 붐벼서 여자 혼자서 지하철을 타도 별 문제가 없다.
17살때 영국에서 오사카로 이사온 다니엘 리는 “카페에서 개인 소지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주문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흔하다”며 “다른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출처=게티이미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지만 인구가 채 100만명도 되지 않는다. 아담한 이 도시는 느긋한 분위기를 풍긴다.
미국 뉴욕에서 살다가 3년 전에 암스테르담으로 온 토니 힌테슈토이저는 “사람들이 매사에 느긋하다”며 “쉽게 동요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시드니[출처=게티이미지]
▶ 호주 시드니=반면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다. 거리에 있는 카페에는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로 붐비고, 애완견과 산책하는 시민들도 많다.
시드니는 도보를 장려하기 위해 연간 1500만달러(약 180억원)를 들여 횡단보도, 오솔길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출처=게티이미지]
▶싱가포르=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다. 법이 매우 엄격한 터라 안전한 도시 목록에 올랐다. BBC는 “싱가포르 경찰들은 높은 보수를 받기 때문에 시민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전했다.
스톨홀름[출처=게티이미지]
▶스웨덴 스톡홀름 =북유럽에 있는 스톡홀름은 여름철이면 밤에도 어두워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나타난다. 환한 자연광은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게 만든다. 스톡홀름에는 여기저기에 녹지가 많아 휴식을 즐기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