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고기를 먹은 뒤 속이 더부룩 할때,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산뜻한게 먹고 싶을 때 우리는 탄산음료를 찾는다.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은 언제나 좋다. 영국인들은 1년에 100ℓ에 가까운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탄산음료가 우리의 몸에 얼마나 많은 해악을 미치는지 아는가?
영국 매체 메트로가 25일(현지 시간) 탄산음료를 끊으면 건강에 미치는 7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1) 보다 더 예쁘게 웃을 수 있다
탄산음료는 치아를 상하게 하는 주요인이다. 이는 탄산음료에 높아 있는 당분과 음료의 산(Acidity) 때문이다. 산은 우리의 치아를 감싸고 있는 에나멜을 부식시키고 치아가 썩게 한다. 결국 우리가 타인에게 이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게 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마약인 필로폰이나 코카인 만큼 우리의 치아에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심장이 건강해진다
탄산음료가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는 무수히 많다. 대개 탄삼음료를 섭취하면 심장병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20년에 걸쳐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캔 이상의 가당(加糖)음료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20% 높았다.
3) 화장실에 적게 가게된다
탄산음료는 이뇨(利尿)작용을 한다. 탄산음료를 주기적으로 자주 마실 경우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하게 되는 이유다.
NHS(영국국민보건서비스)는 탄산음료를 비뇨기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탄산음료에는 당의 함량이 높아 비뇨기계에 박테리아 증식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작용을 하는 음료로 차와 커피, 술도 있다.
4) 두통이 줄고, 숙면을 취하게 된다
오후 4시쯤 찾아오는 편두통은 꼭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 때문 만은 아니다. 탄산음료 제조과정에서 첨가되는 아스파르테임(단맛이 아주 강한 합성 감미료)이 숨은 주범이다. 2007년 유럽임상영양학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감미료에서 두통과 수면장애, 발작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논문은 이 화학물질이 일으킬 수 있는 신경학적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 진지한 실험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5) 살이 빠진다
탄산음료는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를 섭취하는 것을 중단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충분히 상식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다이어트 코크’처럼 ‘무가당’ 음료도 체중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10년동안 무가당이라도 탄산 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3인치 가량 허리 둘레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이진 않지만 때때로 섭취를 한 경우는 1.83인치 컸다.
6) 뼈가 단단해 진다
2014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시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마시지 않는 경우 보다 12.5% 엉덩이뼈 골절이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정확한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페인 성분이 뼈로부터 칼슘을 앗아가기 때문이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7) 수명이 길어진다
탄산음료는 단순이 우리의 치아건강과 두통에만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라 우리의 DNA(유전자)도 변형시킨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의대의 엘리사 S. 에펠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세포의 노화를 촉진시켜 질병 발생을 유도한다. 다량의 탄산음료를 마신 그룹에서 백혈구 내 텔로미어(telomeres)의 길이가 단축됐는데 이 때문에 심장병, 당뇨병 및 일부 암 등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포 내부의 염색체 말단부분에 존재하면서 DNA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는 노화·수명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