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알려진 유래로는 초콜릿의 원액을 뽑아내는 카카오나무는 멕시코의 원주민족인 아스텍족이 숭배하듯 카카오나무를 신성시 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카오나무의 열매는 부족들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졌죠.
원액의 용도를 모르던 원주민들은 카카오나무의 열매를 물건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화폐단위로 사용하거나 부족장에게 바치는 공물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카카오나무는 부족의 신성시 되는 나무였기에 열매 또한 귀하디귀한 것이라고 여겨졌죠.
그러던 어느 날 원숭이나 다람쥐 등이 카카오나무 열매의 내용물을 빨아먹는 것을 보고 원주민들이 처음 카카오 열매의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원액의 맛은 쓰기만 할 뿐 현제의 초콜릿과는 전혀 같은 맛이 아니었죠. 지금도 밝히지는 않았지만, 원주민들은 카카오열매를 시기가 지나면 조금씩 계량하고 사용해 나가면서 원액을 뽑아내고, 음료화 하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식용이 아닌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의약품의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대륙을 발견하고, 멕시코의 인디언 추장은 콜럼버스에게 카카오열매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신대륙들의 정복에만 관심이 있고 스페인민족들의 문화와 전통에는 무관심했던 콜롬버스는 카카오열매의 진가를 무시했죠.
그 뒤 엘도라도를 찾아내기 위해 떠난 모험단에서는 카카오의 열매를 단지 쓴맛이 강하여 와인이 떨어졌을 때 대비품으로 섭취하는 음료 정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열매의 음료가 성욕을 증진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카카오음료는 이들에게 인기리에 사용되었죠. 결국, 사탕수수의 자당을 통해 달짝지근하며 쓴맛과 함께 풍미를 자아내는 카카오나무의 열매 원액 음료의 광적인 마니아가 되어버린 스페인 사람들은 초콜릿음료에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카톨릭 교회에서 이 음료의 섭취를 금기시할 것인지를 놓고 끝없이 논쟁하였습니다.
우유 설탕, 향료등을 첨가하면서 더욱 맛이 좋아지는 초콜릿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액체상태의 초콜릿을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1828년에 네덜란드인인 반 호텐이 고체화시키는 데 성공하여 현 고체 초콜릿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876년 스위스인 D.피터가 초콜릿에 밀크를 첨가하는 데 성공하여 현시대에 즐겨 먹는 밀크초콜릿이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