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작품 위작 논란

조회 수 4374 추천 수 1 2016.11.15 19:05:55


PAF20161116000801034_P2_99_20161116100308.jpg





연합뉴스
반고흐 스케치북 진위 논란…"이런 잉크 안써 vs 발견장소 확실"(종합)  영문 뉴스 음성지원 서비스 듣기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 2016-11-16 10:01  59  18


미술관 "기법 다르고 오류 있어"…출판사 "이미 인정받은 진품"

(브뤼셀·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양태삼 기자 = 네덜란드의 반 고흐 미술관이 최근 새로 발견돼 책으로 만들어진 스케치 작품들에 대해 반 고흐의 진품이 아니라고 발표하고 나서 진위 논쟁이 뜨겁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반 고흐 전문가들이 '스케치북'에 실린 작품 65점 가운데 56점의 사진을 분석해 7모조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판사 쇠이유(Seuil)는 지난 6월 후기 인상파 거장인 반 고흐의 미공개 스케치 작품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안개 - 재발견된 스케치북'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에 앞서 이날 책과 스케치를 공개했다. 아를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있는 지역으로 반 고흐는 1888년 이곳에 머물면서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침실' 등 걸작을 남겼다.

1천 점가량 남아 있는 그의 작품 중 최고가에 거래된 것은 1990년 미국 뉴욕 경매에서 8천250만 달러(약 964억원)에 팔렸던 '의사 가셰의 초상'으로 현재 가치는 1억4천만 달러(약 1천6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반 고흐 미술관의 악셀 뤼거 관장은 출간될 책의 저자인 캐나다계 미술사학자 보고밀라 웰시-옵차로프에 대해 "스케치가 반 고흐 작품이라는 건  그녀의 생각"이라면서 "식견 있는 사람이니 아마도 우리 견해가 다르다는 데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미술관 쪽 전문가들은 반 고흐 스타일과 기법, 도해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드로잉에 분명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스케치가 아를에서 지내던 시기 반 고흐 작품의 특징을 띠지 않으며 정제되지 않은 데다 '서투르고 단조롭다'는 것이다.

특히 1888∼1890년 당시 반 고흐 스케치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갈색빛을 띤 잉크가 이번 작품에 사용된 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미술관 측은 상당수 드로잉을 이미 2013년에 검사해 '모조품'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 고해상도 사진 분석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반면 출판사 측은 이 드로잉들이 반 고흐가 오랫동안 머물며 걸작을 남겼던 아를의 '카페 드 라 가르'(Cafe de la Gare)의 장부에 그려진 것으로 이 카페 서고에서 발견됐다면서 "이미 진품임이 충분히 인정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책의 편집자인 베르나르 코망은 미술관 측이 위작으로 감정했으나 나중에 진품으로 판정된 작품이 있다면서 이번 작품들이 반 고흐의 진품이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저자는 스케치북을 본 순간 자신이 반 고흐의 작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다가 "가장 위대한 현대 예술가 중 하나의 작품이라는 데 일말의 의심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576 갈대밭에서/ 단시조 file 박은경 2021-12-13 135 1
575 콩자반 박은경 2021-09-16 135  
574 빗 길에서/ 연시조 박은경 2021-08-30 135  
573 두 집 살림/ 자유시 박은경 2021-08-17 135  
572 2021, 2월 그 날 [2] 박은경 2021-07-13 135 1
571 [행시조] 오월을 보내며 박은경 2021-05-24 135 1
570 매실차 [1] 유진왕 2021-05-17 135  
569 신축년을 맞아 박은경 2021-01-01 135 1
568 [동시조] 첫눈 온 날 박은경 2020-11-20 135 1
567 달려라 file [1] 강정실 2020-11-14 135 2
566 침투력 높인 코로나19 돌연변이… 감염 위험 최대 6배 file [1] 웹담당관리자 2020-07-04 135 1
565 [시조] 수박 file 박은경 2020-06-16 135  
564 [연시조] 오늘이 설이래 박은경 2022-02-03 134 1
563 [단시조] 녹색 기도 박은경 2022-01-06 134  
562 [시]-------연시조: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8 134  
561 질항아리/ 단시조 박은경 2021-10-30 134 1
560 반가운 손님/ 4단시 file [1] 박은경 2021-07-16 134  
559 토끼굴 [1] 유진왕 2021-05-28 134  
558 단풍나무 2 박은경 2021-05-19 134  
557 [자유시] 올레길 박은경 2021-04-06 13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