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여행의 단상 수필집으로 엮다
▶ 강정실씨‘렌즈를 통해…’ 11-30-2016 미주한국일보 문화면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회장인 강정실씨가 사진이 수록된 기행수필집‘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 (도서출판 지식공감)를 출간했다.
저자의 모국인 한국과 이민국인미국 그리고 독일 세 나라를 여행하며 쓴 글과 사진을 정리한 사진기행수필집이다‘. 유목민‘’ 유랑자’를 뜻하는 노마드적 체험의 공간에서 저자는 사진을 찍고 그 기록을 문장화한다. 그에게 기행은 중요한 삶이고 그의 기행수필은 디지털 노마드의 일탈과 창조적 상상의 결과물이다.
마흔 넘어 미국에 정착한 저자는새로운 사업 때문에 새벽에 깰 수밖에 없어 어릴 때 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고 그에 힘입어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글과 사진을 찍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작가는 2014년 2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월간지 ‘코아라이프’ 에 게재했던 글들을 정리해 ‘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를 펴냈다.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찾아가 보는 22개 미국 내 역사·문학·자연 지역에서부터 저자의 고향인 부산을 거쳐, 독일의 수도인 본,발데데이 호수, 쾰른성당까지 이어지는 그의 기행 수필집은 컬러풀한 사진들과 함께 문학적 상상을 나래를 펴게 한다.
저자는 ‘에세이문학’ 수필 천료,‘에세이포레’ 문학평론에 등단했고 한국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정실씨는 한·중 문화예술 평론특별상, ‘문학과의식’ 해외수필문학상 외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등대지기’ ‘어머니의 강‘’ 요강화분’ 등이 있다.
<책소개>
채널아일랜드, 웨일스, 그리피스공원, 조슈아트리국립공원, 인디언보호구역인 포코너즈,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국립공원, 후버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골든게이트국립공원,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몬터레이와 론 사이프러스, 빅서와 산시메온, 세도나, 할리우드, 시카고, 애틀란타, 샌디에이고 등등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찾아가 보는 22개 미국 내 역사·문학·자연 지역에서부터 저자의 고향인 부산을 거쳐, 독일의 수도인 본, 발데데이 호수, 쾰른성당까지 이어지는, 모국인 한국과 이민국인 미국 그리고 독일 세 나라에 걸친 강정실 작가의 사진기행수필집.
작가 강정실은 마흔 넘어 미국에 정착한 후 새로운 사업 때문에 새벽에 깰 수밖에 없어 어릴 때 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고 그에 힘입어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글과 사진을 찍는다. 그후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작가는 2014년 2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월간지 『더 코아라이프』에 게재했던 글들을 정리해 한 권으로 펴낸 것이 바로 이 책 『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강정실
저자 : 강정실
저자 강정실은
에세이문학》 수필 천료.
《에세이포레》 문학평론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산타모니카 지부장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회장.
수상: 한·중 문화예술 평론특별상, 《문학과의식》 해외 수필문학상 외 다수, 2008년 미주한국일보 사진 대상 외 다수.
저서: 수필집 『등대지기』, 『어머니의 강』, 『요강화분』 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사진기행수필집’을 발간하며 _4
Chapter 01 수평선의 프레임
채널아일랜드 _13
후버댐 _26
웨일스에서의 오로라 _37
알래스카 빙하를 거닐다 _46
그레이트솔트 호수와 보네빌소금광원 _63
캘리포니아 주도였던 몬트레이와 론 사이프러스 _78
빅서와 산시메온 _90
Chapter 02 억겁의 그래피
독종 가시와 죠슈아 트리 _107
포코너즈와 인디언의 슬픔 _116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 _124
붉은 도시 세도나 _132
호스슈벤드캐니언과 앤털로프캐니언 _147
브라이스캐니언 _157
세쿼이아킹스캐니언국립공원 _168
Chapter 03 도회의 미장센
LA의 상징, 할리우드 _185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온 내 마음 _196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_209
예술의 도시 산타모니카, 그리고 게티센터 _224
코카콜라의 본거지, 애틀랜타 _239
미국 제3의 도시, 시카고 _250
가랑비의 도시 시애틀, 주변을 찾아가다 _268
국경의 도시 샌디에이고 _280
Chapter 04 기억의 파노라마
내 고향, 부산 _296
독일 옛 수도, 본을 찾아서 _309
독일, 발데네이 호숫가에서 _325
쾰른성당을 보며 _334
해설 _346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디지털 노마드의 일탈과 창조적 상상의 결과물!
『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는 이미 『등대지기』, 『어머니의 강』 등을 펴낸 바 있는 수필가이자 사진작가, 문학평론가인 강정실(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회장)이 모국인 한국과 이민국인 미국 그리고 독일 세 나라를 여행하며 쓴 글과 사진을 정리한 사진기행수필집이다.
채널아일랜드, 웨일스, 그리피스공원, 조슈아트리국립공원, 인디언보호구역인 포코너즈,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국립공원, 후버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골든게이트국립공원,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몬터레이와 론 사이프러스, 빅서와 산시메온, 세도나, 할리우드, 시카고, 애틀란타, 샌디에이고 등등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찾아가 보는 22개 미국 내 역사·문학·자연 지역에서부터 저자의 고향인 부산을 거쳐, 저자가 유학했던 독일의 수도인 본, 발데데이 호수, 쾰른성당까지 이어지는, 모국인 한국과 이민국인 미국 그리고 독일 세 나라를 기억과 상상을 펼치며 써내려갔다.
강정실의 기행수필집을 펼치면, 그의 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남다른 시선에 주목하게 된다. 항도 부산에서 태어나 조국을 떠나 미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평소 그의 동선은 ‘사진작가’이자 ‘수필작가’에 ‘문학평론가’라는 2중, 3중의 통섭을 통해 다양한 세계의 진실 규명과 문화 이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그 자신이 일종의 노마드(nomad)적 세계의 진실을 보여준다. ‘유목민’, ‘유랑자’를 뜻하는 노마드 말이다.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창안하는 것, 즉 일상에서의 탈피, 그 탈속적 이야기를 이 책에서 그려내고 있어 신선하고 참신하다.
그리고 그가 이 책에서 그려내는 공간들은 화자에게 자연스럽게 문학적 상상을 유발하는 모티브이자 디지털 시대를 사는 작가의 노마드적 체험의 공간이 된다. 이는 일상의 탈출이자 내재적 사유의 진폭을 보여준다. 이런 일탈의 현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근간으로 하여, 사유의 세계인 존재 파악과 창조적 상상력 그리고 정서의 사상화로 구체화된다. 한 마디로 그의 기행수필은 디지털 노마드의 일탈과 창조적 상상이다.
대개 여행은 자기 발견의 기쁨, 삶의 자각을 제공하기에 떠난다. 하지만 이 여행이 사진작가이자 수필작가인 강정실에게는 전혀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 그에게 기행은 중요한 삶이다. 그는 사진을 찍고 그 기록을 문장화한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아이러니...(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펼쳐보기
책속으로
관망대에 올라섰다. 사방이 360도의 시야로 비스듬하게 누운 완만한 능선은 출렁이는 물결 모양이다. 아침 해와 저녁 해가 뜨고 질 때, 능선의 그림자는 또 다른 능선과 구릉으로 이어진다. 이때 주변에서 부는 바람과 능선의 그림자는 마치 황금색 파도가 치는 듯한 소리로 둔갑한다. 눈을 감고 양팔을 벌리고 가슴으로 파도 소리를 듣는다. 파도는 구릉 사이사이에 부딪혀 흰 포말로 되돌아온다. 문명의 소리는 자연의 소리에 점차 밀려나고, 가식과 위선으로 덧씌워진 내 삶의 때를 벗겨낸다. 바람이 멎고 파도가 잔잔해지자 아련한 어릴 때의 기억이 하나씩 보랏빛 물감으로 채색되어 온다. 눈물이 난다. ---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눈이 번쩍 뜨였다. 가시덩이군(群) 사이에 보이는 식물의 꽃술은 해마(海馬) 혹은 독사 머리 같다. 아니다. 자세히 다시 쳐다보니 섬뜩한 것이 흡반충 내지는 바닷가의 말미잘처럼 찰거머리 입처럼 보였다. 다행히 독은 없어 이상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또 다른 곳에도 번식하려는 식물본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만나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거머리 같은 습성. 그 강렬한 생명의지가 느껴지는, 식물의 정적인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싶었다. 건조하고 척박한 이런 곳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또 다른 번식본능은 온갖 만물에 다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이때만큼은 온갖 욕념이나 번민과 고통이 사라져버린 선승(禪僧)의 마음이 되어 적멸궁으로 떠난 듯싶었다. --- 「독종 가시와 조슈아 트리」
나 스스로 ‘삶이란 무엇인가, 원래 삶이란 이런 것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불현듯 이 땅에 살아가는 나 자신의 삶이 구차하고 모순투성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어두워진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밤하늘의 별 보기를 좋아하는 버릇이 생겼다. 별은 세상의 온갖 번뇌를 말없이 감싸주고 남에게 띄지도 않아, 위안의 대상이 되었으리라 싶다. --- 「포코너즈와 인디언의 슬픔」
다시 창밖에서는 흰 눈이 내린다. 고요히 깊어만 가는 밤이다. 칠흑 같은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지난날 정신적 병마에 신음할 때, 허둥대고 밖으로 나돌기만 했던 것이 참회의 눈물로 되새겨진다. 유독 이 밤은 외로움과 괴로움에 지치도록 흰 눈이 내리고 쌓인다. 벌거벗은 내 자아의 모습이 영안(靈眼)으로 보이는 듯하다. --- 「웨일스에서의 오로라」
여행은 생각하지 못했던 옛 기억이 한 모서리에서부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마력이 있다. 이 마력은 순간적 생명으로 부활하는 듯하지만, 이내 가슴은 수박빛 향기가 아련히 풍기며 아프게 만든다. 그리고는 마음 깊은 곳까지 흔들어 저리게 하는 속성이 있다. --- 「쾰른성당(Der Klner Dom)을 보며」
이렇듯 여행은 잃어버린 어제와 각박한 오늘의 삶을 일깨워 주는 자잘한 아픔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여행이란 잊혔던 과거를 되찾을 수 있고, 또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뜨게 하는 속성을 지녀 좋다. 만약 잊혔던 장소에서 생각지 못한 편린 하나라도 건지게 되면, 그 반가움과 기쁨은 배가하리라. --- 「독일 옛 수도, 본을 찾아서」 __본문 중에서
[예스24 제공]
회장님!
팍팍한 일상을 탈출해 여행을 떠나 자연 속에서 찾은 어제의 성찰을 사진과 함께 그리신 기행수필 잘 읽었습니다.
회장님의 개인 홈에서 읽은 글들이 이렇게 새옷을 입고 세상 속으로 들어와 생각의 지평을 넓게 해줍니다.
누구든 여행을 가끔은 떠나는데요, 이 책의 행선지를 참고하면 더 여행의 폭이 넓어질 듯 하구요, 사진도 얼마나
현장감을 주는지요.
친구에게 소개했더니, 문장의 수려함과 사진 미학이 대단하다고 소개해 주어 고맙다고 제가 전화 받았답니다.
그때 제가 가진 생각이 '봐! 미국에 사는 수필가, 사진작가 대단하지?' 하면서 마치 제가 쓴 것처럼 뿌듯했어요.
이 책이 한국의 권위 있는 서점에서 서가를 장식하고 있고 또 인터넷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자랑스럽습니다.
같은 단체에 속해 있는 회원으로서의 바램이 있어요. 이 책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책 내용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오면 하는 것 입니다.
<출판 후기>
책은 아직 도착 안 했는데, 신문에 책 소개가 되다 보니 여러 지인들과 사진동우회에서 생각지 아니한 구매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16년 <한미문단> 출판기념회 및 문학상 날짜, 11월 29일 기준으로 <카메라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를
반양장으로 발간했습니다. 본래는 한국어.영어로 공동발간 준비를 했으나 영문 번역이 늦어져 영문판은
뒤로 미루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유를 갖고 체계적인 여행을 하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권만 항공편으로 받아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나머지는 선편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책이 도착하면 여러분들께 선보이겠습니다.
12-01-2016(목) 미주한국일보 문화면
강정실 사진기행 수필집 출간
'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강정실 회장이 사진기행수필집 '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 노마드(사진)'를 출간했다. 강정실 회장이 2014년 2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월간지 '더 코아라이프'에 게재했던 내용을 추려 발간한 책이다.
이번 사진기행수필집에는 할리우드와 샌타모니카,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주요 명소를 비롯해 시카고,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애틀란타 등의 대도시와 데스밸리, 세도나, 자슈아 트리, 브라이스 캐년 등의 대자연 관광지, 부산과 독일 등 저자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 등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유려한 글로 소개돼 있다. 모두 저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그 기억을 바탕으로 쓴 기행문들이다.
한상렬 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강정실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행수필집은 언어미학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철학적 개념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화, 심리 현상을 넘나들며 새로운 삶을 탐구하는 사유의 여행을 시도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에세이 문학'의 천료로 수필 문단에 데뷔한 강정실 회장은 '에세이 포레'로 평론가로도 등단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샌타모니카 지부장을 역임하고 APC사진기자협회 미주지회 회장으로도 일한 수필가 겸 문학평론가 겸 사진작가다.
한중문화예술 평론특별상, '문학과의식' 해외수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등대지기' '어머니의 강' '요강화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