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 6개

조회 수 3406 추천 수 1 2016.12.29 19:19:33

국립국어원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어휘 6개를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12월 27일 밝혔습니다. 


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는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 '실뭉치' 등 4개 입니다. 

이들 어휘는 각각 '까다롭다', '거방지다', '건울음', 실몽당이'이라는 표준어가 있지만 기존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번에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예컨데 '까다롭다'가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이라면 '까탈스럽다'는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로 의미상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걸판지다'는 몸집이 큰 것을 표현할 때 쓰는 '거반지다'와 다른 '매우 푸지다'라는 뜻의 표준어로 자리 잡았고, 

'겉울음'은 눈물 없이 우는 울음, 억지 울음인 '건울음'과 달리 드러내놓고 우는 울음을 뜻할 때 사용되는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실몽당이'는 실을 풀기 좋게 공 모양으로 감은 뭉치를 가리키는 말인데, '실뭉치'는 주로 실을 한데 뭉치거나

감은 덩이를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어 별도의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주책이다'와 '~ 엘랑'은 새롭게 표준형으로 인정된 경우입니다.  이 둘은 그동안 각각 '주책없다'와 '~ 에는'으로 

고쳐 써야 했지만,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 아니고 어감상 차이가 있어 표준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국립국어원 

측은 설명을 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는 2017년 1월 1일자로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됩니다.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한 것을 참고로 올렸습니다.    


홍용희

2016.12.30 22:58:30
*.240.233.194

국립국어원에서 현실을 반영해서 표준어를 확대했네요.  언어를 매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게시물 끝에 걸린 링크를 따라가보니 관용구, 속담등이 있어 필요할 때 유용하겠구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655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의 밤' 신성철 2015-01-27 11623 1
654 ‘창조문화’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오마주, 문정왕후 어보 환국 기념전 file [1] 지상문 2015-01-26 9127 1
653 디지털 러다이트-파괴가 아닌 상생 정순옥 2015-01-22 7890 1
652 자갈치 시장의 근황 file [1] 신성철 2015-01-12 13773 1
651 다이아몬드 file [1] 오애숙 2015-01-10 19497 1
650 죽음의 얼굴(신간) file 이병호 2015-01-10 8224 1
649 갑년 ‘현대문학’이 진단한 2000년대 문학 file 이병호 2015-01-10 10163 1
648 나치 지하 비밀기지 70년 만에 발견 file 제봉주 2015-01-10 16108 1
647 구름빵 저작권 논란 file 김일형 2015-01-09 8509 1
646 두 미국청년, 요세미티 고난도 수직벽 맨몸 도전 file 지상문 2015-01-08 7806 1
645 "'민족의 꽃' 유관순 열사를 알자" file 신성철 2015-02-28 6084 1
644 비누 무르지 않게 쓰려면 정순옥 2015-01-12 7827 1
643 독도와 서도 사이 바다 위에 초대형 태극기 file [1] 정덕수 2015-01-02 10534 1
642 요세미티 국립공원 file [1] 정덕수 2015-01-02 11033 1
641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 file 김평화 2014-12-31 8608 1
640 허니버터칩도 결국은 과자 file 정덕수 2014-12-29 8736 1
639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창녕 오포늪 따오기 복원, 기대와 우려 file 웹관리자 2016-10-04 4086 1
638 삼국사기 '온달전'은 김부식이 짓지 않았다 file 웹관리자 2016-10-04 3473 1
637 우리(시) file 이숙이 2014-12-27 7316 1
636 이중섭의 그림편지 file 정순옥 2014-12-22 1236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