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 안선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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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안 선혜
이른 봄
정원을 환히 밝히고 있는 당신
무슨 사연 있어
성급하게 봄을 가지고 나왔을까
커튼을 젖히고
창 밖을 바라보는 어느 소녀의 간절한 소망
기다림의 눈망울
살며시 엿보았을까
봄의 속삭임
소곤소곤 귓속말 들려주고 있구나
프랑스 영화에 나오는 귀족의 자줏빛
망토 자락처럼
정원의 귀족이 되어 피어난 당신
따뜻한 그대의 손
겨울도 스르르 물러서네
발가벗은
맨 가지 잎보다 먼저 꽃을 선물하는 넌
봄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신저인가 보다
양력:
마산 출생
월간순수문학 등단
18회 가산문학상. 3회 해외문학상. 5회 해외동포상
현재: 한국문인협회 및 미주지회 회원 및 국제펜문학회 회원.
재미 시인협회 회원
작품:제1집 슬픔이 사랑을 만나다.
제2집 그해 겨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