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버스 44" 이야기

조회 수 2287 추천 수 1 2017.07.27 05:26:13

● 버스 44 ●

버스 44는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 제목입니다.

2011년, 중국에서 어떤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운행하며 산길을 넘고 있었는데 양아치 3명이 기사한테 달려들어 성희롱을 하였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모른척하고 있는데,
어떤 중년남자가 양아치들을 말리다가
심하게 얻어 맞았습니다.

급기야 양아치들이 버스를 세우고
여성기사를 숲으로 끌고 들어가서 번갈아...

한참 뒤 양아치 3명과 여성기사가 돌아오더니 여성기사는 아까 양아치를 제지했던 중년남자한테 다짜고짜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중년남자가 황당해 하면서, “아까 난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기사가 소리 지르면서 "당신이 내릴 때까지 출발 안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중년남자가 안 내리고 버티니까
승객들이 그를 강제로 끌어내리고 짐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고 버스가 출발했는데 기사는 커브길에서 속도를 가속해서 그대로 낭떠러지로 추락하였습니다

전원 사망....
중년남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시골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 가다가 자동차 사고현장을 목격합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관이 말하길 버스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고라고 합니다.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자신이 타고 왔던 그 버스였습니다.

그 여성 운전기사는 오직 살만한 가치가 있던, 유일하게 양아치들의 악행을 제지했던 그 중년 남자를 일부러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서 모른척 외면했던 승객들을 모두 지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 얘기는 중국에서 일어났던 실화입니다

"버스 44"라는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나 몰라라' 방조하고 있던 손님들이 중년의 아저씨를 버스 밖으로 쫓아낼 때는 모두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 불의에 저항하지 않고
묵인한 사람들이 착한 사람이었나요?

● 지금 "버스 44 "승객이 아니라고 생각 하셨습니까?


이정아

2017.07.27 07:55:16
*.48.247.88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여성기사가 정의로운 분을 살리고

결국은 자진 했네요 ㅠㅠ



서용덕

2017.07.27 08:21:28
*.77.97.27


선생님께서 바쁘신데 걸음하여 주셔서 반갑습니다.

세상에서 내 얼굴 못 생긴 장애나 가난한 것이 창피한게 아니고 불의에 침묵하고 묵인하며 방관하는게 창피한 일이지요
비열한 지식인들이 상식이 없는 짓이 창피한 것이지요.
"버스 44" 운전기사의 현명한 판단이 정의라고 합니다.

홍용희

2017.07.27 10:57:37
*.240.233.194

서시인님.

불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보다 더 가관이 있지요. 오만방자.

저도 그 버스에 탔어야 하지만, 그 버스에 탔어야 할 사람이 없어지는 그런 사회는 올 수 있을까요?


서용덕

2017.07.27 11:49:57
*.77.97.27

반갑습니다. 총무님

게시글에서 우리 사회를 고발하는 경고장 같아요.
"버스 44" 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입니다
"버스 44" 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전체적으로
확대하면  국가적인 버스 또는 소속 단체에 해당하는
수장은 버스 운전 기사이며 양아치는 쓰레기 오물들이고
불의에 저항한 아저씨는 정의파이고
나머지 승객은 구경꾼으로  눈치보는 아첨 아부꾼이라
버스는 항상 손님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칭찬하는 것보다 잘잘못을 지적하는
쓴소리꾼이 되어야 정의로운 사회가 됩니다
죽어있는 문인이 아닌 살아있는 문인으로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715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회수가 가속화 되고 있다. file 석송 2015-04-04 10793 1
714 장례문화(葬禮文化) file 신성철 2015-04-03 11552 1
713 바닷가서 펼치는 '연날리기 행사' file 석송 2015-04-02 11361 1
712 서울에서도 트롤리버스 운행 file 석송 2015-03-31 6268 1
711 1000년 전 민간요법이 슈퍼박테리아 박멸 핵심 열쇠 될까 file 석송 2015-03-30 6772 1
710 선크림의 오해와 진실 file 석송 2015-03-28 8263 1
709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의미와 과제(영상물) 웹관리자 2015-03-26 4472 1
708 한국인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만지는 시계' file [1] 석송 2015-03-27 12310 1
707 미국인은 이해 못하는 건강한 한식 석송 2015-03-24 8547 1
706 비운의 첫 조선왕비 신덕왕후 잠든 정릉 재실 복원 석송 2015-03-23 6511 1
705 영화, 분노의 질주중 슈퍼카 다이빙 액션 장면 석송 2015-03-23 4520 1
704 노벨 문학상과 농촌과의 관계 강정실 2015-03-22 7382 1
703 영국 회사, 매 훈련과 사냥 위한 드론 개발 석송 2015-03-22 9813 1
702 한복화가 김정현 file 석송 2015-03-19 20107 1
701 폼페이 유적 '신비의 저택' 2년 보수 끝에 재개장 file 정덕수 2015-03-21 9376 1
700 1500년 전 베이징에 살던 한민족 무덤이 발견 file 정덕수 2015-03-21 6053 1
699 분홍돌고래, 정말 사라질지 모른다 [1] 석송 2015-03-20 9646 1
698 “문학은 문화 전반의 초석…문학진흥법 꼭 필요” file 안지현 2015-03-18 6974 1
697 문학계 부흥 위한 문학진흥법 법안 추진 안지현 2015-03-18 6101 1
696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 file 석송 2015-03-19 658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