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과 문자폭탄

조회 수 3339 추천 수 4 2017.07.27 12:10:11
악플과 문자폭탄

                                                                                                               이정아

남의 글은 인터넷 구매사이트의 약관 동의 정도로 가벼이 읽는다. 당연히 글에 대해 이해력 부족이다. 그러니 그런이들에게 행간까지 읽어달라는 주문은 무리일 것이다. 독해력이 있어야 설득력있는 글을 쓸텐데, 남의 일이어도 걱정스럽다. 문예창작을 배우고 글을 쓰는 분들이라니 말이다.

미주중앙일보 7월6일자에 나간 내 칼럼의 한문장 때문에 해프닝이 있었다. 마침 한국의 흑구 수필문학상에 새글 아닌 기발표글로 응모하여 당선이 취소된 기사도 읽었고, 이곳 문단도 기성문인들이 신문사 신인상 공모에 무질서 하게 참여 하기에 계도 차원의 글을 한꼭지 쓰게되었다. 쓴소리가 대부분이니 듣기 싫은 이들이 물론 있었을 것이다. 한 명이라도 깨우치길 기대했다. 문인의 양심이라면 내글에 불편한 마음이 들어야 마땅하다.

글이 나가고 후련하게 할말 다했다며 선배님들의 격려메세지가 여럿 들어와 기분 좋았는데, 엉뚱한 악플을 받았다.

'학위에 사이버대학 학력까지 나열하거나' 이 문장에서 열받은 분이 사이버대학을 폄하했다고 댓글로 난장을 쳤다. 페친도 아니고 팔로워중 하나였는데 즉시 차단했다. 그랬더니 어떻게 전화번호는 얻었는지 카톡으로 육두문자에 저질스러운 표현, 거기다 본인이 나온 사이버대학 동문들까지 합세하여 사과하란다. 비겁하게도 제 이름은 숨기는 반칙을 쓴다. 가지가지한다.


' (학사 석사 박사)학위에 사이버 대학 학력까지 나열하거나'

문인이 잡지에 기고하는 글 밑에 쓰는 약력엔 학력은 안쓰는게 상식인데 기어이 쓰는 사람을 향한 쓴소리 문장이었다. 1500자 칼럼이므로 퇴고하고 신문사로 원고 넘길땐 글자수 맞추느라 괄호안은 생략한 것이다.

'무엇부터 무엇까지'에 쓰인 보통명사로서의 사이버대학이라는 단어였지, 그 따위 학력이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무슨 자격지심인지.

물론 자기 저서에 기록하거나 이력서를 쓸땐 사이버 학력뿐 아니라 뭐라도 쓸 수 있다. 세상 천지에 많고 많은 사이버대학 중 하필이면 그 단어가 자기학교를 지칭했다 억지를 쓰는데, 그런 발상이 한심하다 못해 측은하다. 그리고 '사이버대학 수료' 를 최종학력으로 쓰고 싶은 분에겐 가문의 영광일 만큼 대단한 자랑거리일지 몰라도, 정상적인 보통교육을 이수한 분들에겐 그리 부러울 일은 아니다. 본인의 감정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 때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았다. 조금더 고상하길 기대하는 문인사회에서도 결례와 무례에 대해 이제 말 할 때가 되었다. 어느덧 사회 전반에 수치도 없고 염치도 없음이 만연하였기 때문이다. 등단 햇수로 따지는 문단 선후배 개념도 실종되었다.

그 학교가 어느학교인지 궁금했는데 이런 카톡으로 미루어 알 수 있었다. 
"남의 모교를 인신공격한 사람은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입니다." 

헐! 경희대와 경희 사이버대학은 엄연히 다른데 , 대통령이 알면 망신시킨다며 오히려 혼내지 않을까? 이들의 막장 수준이 알려지면 과연 그 사이버대에 도움이 될 것인지 묻고싶다. 이번 일로 사이버교육은 인성을 가르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당신의 부족한 독해력으로 인해 당신을 증오하게 만들지 마시라.


서용덕

2017.07.27 1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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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미주중앙일보 <이 아침에> 에 게재된
이정아 수필가의 < 문학, 함께 가는 도반들께 >  글에서
(학위에 사이버 대학  학력까지  나열하거나)를 시시비비가
된 L A지역 사이버 대학 출신 문인들이 성토한 성명서가
(사진) 7월 27.28일 미주중앙, 미주한국일보 3단 광고로 나왔다.

예술가는 총체적으로 작품이 중요하지,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 작품 발표에 약력으로 기재하는소개는  3줄이면 충분하고 대부분 잡지사에서 요구하는 관례이며 예의다.

작가가 자신의 자서전을 발표할 때는 경력을 총정리 10페이지 하여도 좋다. 이걸 아는가? 모르는가?

이정아 수필가님  페이스 북에도  <문학, 함께 가는  도반들께> 포스팅하여 소개되었다.

이때 발견한 댓글란에서  '이영옥' 논객이  "사이버대학 출신을 폄훼" 한 내용이라고  역정(逆情)을 낸 일 있었다.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한  홍영옥 (이영옥) 소설가는  LA 크리스찬문학에서 활동하는 문인이다.
또한, 경희대 사이버대학교 출신 문인이다.

문인이라면 글에 대한 분석이나 독해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휘하나 독해를 못하여 오해를 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이입의 문제다.

아니면 홍영옥 소설 작품  경력란에 경희 사이버대학교를 소개한 사실을 폭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자라보고 놀라면 솥뚜껑보고 놀란다." 는 격이다.

미주한국일보 제38회 (2017년) 문예응모 신인상에서
기성 작가가 신인상 입상자 문제에 대해서 신문사가 공고문에 유권해석으로 갑질하고  미주한인문인들을 기만하는 일에 묵인하는 문인들이라 자랑하고 싶은가?

참으로 황망스럽다.

최소한 이정아 수필가의 글에는  문인들이 정의를 위해
<문학, 함께 가는 도반들께> 호소하는 글이 "아닌 밤중에 시시비비"가 웬 말인가?

홍영옥(이영옥) 소설가는 이정아 수필가에 개인적인 감정문제를 언론에 성명서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미주 동문회장의 이름으로 폭로하는 일은 정의롭지 못하며 소설가 문인이라고 부끄럽지 않은가?

진정 홍영옥 소설작품 픽션에는 진실이 없는가?

왠줄 아는가? 문제의 본질이고 핵심인 큰줄기에는 눈을 감고, 작가가 뜻하지 않은 작은 지류에  이렇게 크게 벌일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해서 미주한국일보 신인상의 문젯점 지적에는 아무런 말이 없고  '사이버대학'이라는 말에 발끈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어느 사이버대학이라고 지칭한 적은 없다. 그런데 왜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만 이렇게 과민반응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정말 이해가 안 가고 생각할 수록 어떤 미로에 빠지는 느낌이 솔직히 든다. 그리고 한국에는 청년실업 문제로 사회적 문제가 되어 있는데, 경희사이버대학교 미주 동문들은 참으로 돈이 많다.



● 대학교 학력에는 수료증과 졸업장이 있다
학사 학위증을 가졌다면  대학교 졸업자로 대학원 입학 자격이다.
사이버 대학. 방송통신대학. 야간대학에서는 전문(80)
일반(140) 학점과 졸업 논문으로 학사학위 졸업장을
받는다.  그러나 거의 80% 이상 수료증 받는다.
그만큼 어려운 졸업장이라 할 수 있다.

○ 대학교는 전문 과목을 선택하여 연구하는 과정이다
4년제 학습 학점으로 공부만 했으면 수료증을 받고
학력란에 (대졸)이라고 기제를 할 수 없다.
수료증으로 대학원 입학이 안되며 졸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 방통대, 야간대에서 취득한
졸업장(학사학위)은 대단한 것이다.

○ 대학교 수료증으로 대졸이라 우기는 지성인(?)
문인(?) 전문인(?)이 판치는 가짜 졸업생이 아닌가?



홍용희

2017.07.27 15:57:46
*.240.23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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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대학사에서 사이버대학은 캠퍼스가 있는 학교보다 나중에 설립된 가상의 공간입니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봐서 나중에 설립된 학교이니 나중에 나열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거기 어느 문장에서 사이버대학을 폄훼했는지, 혹은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다만 불필요한

    과대포장하는 것에 대한 경계에 대해 동문회인 단체가 한 개인을 향한 공격을, 꼭 이런 형식으로 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난독증에 여과되지 않은 감정으로 비분강개하는 일은  섣부른 호가호위(狐假虎威)

    만큼 천박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정아

2017.07.27 17:32:39
*.48.247.88

우리 문인 끼리는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니 

통한다는 소리를 할 수 있지요.


홍수필가님과는 기분좋은 소통에 마음이 트입니다.

바로 그런 마음으로 사이버학력까지 라고 쓴 것이지요.


회원도 아닌 사람이 글을 올려 소란피울까봐 망설였는데,

참 고맙습니다.

신성철

2017.07.28 09:57:55
*.56.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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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문을 본 내용을 강 회장님에게 확인통화하고 웹사인트에서

이정아 수필가의 내용과 전체의 댓글을 읽고 몇 자 적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정아 수필가가 지적한 칼럼은 틀린 게 없다는 저의 소신입니다.

문인들과의 다툼도 아닌 시빗거리를 언론매체를 통해 고발성 광고를 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도 경희사이버대학 학교와 졸업생을 이용 확대한 것은 잘 못입니다. 분명 지칭한

대학이름이 없는데 발끈했다면, 상대방에게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했습니다.


저도 처음 약력을 길게 적어 강 회장님에게 몇 번이나 지적 받은 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불쾌했지만, 다른 여러 책들을 보면서 그게 맞는구나하고 인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첫번째 수필집에 약력을 아주 짧게 사용해 인쇄했는데 도리어

자신의 저서에는 전 이력을 다 적어도 좋다고 하여, 두 번째 수필집에는 어릴때부터의

이력을  꼼꼼스럽게 다 적어 부인과 자식들에게 혼(?)이 났지만요. 


그리고 신문에 광고한 홍 선생은 어디에서 등단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자신을

등단하게 해 준 문단지에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오해는 불신을 낳게 되니 서로 화합하여 단결하기를 바랍니다.


이정아

2017.07.28 12:44:46
*.48.247.88

수필가님, 꼼꼼히 읽어 주시고

바른 해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전 한국일보 30회 문예공모전에서

사이버대 수학기를 쓴 복영미라는 분을

당선으로 뽑았고 심사후기에 격려글을 썼는데

심사위원은 저 였고, 그 학교는 경희사이버대였네요.

그때 경사대에서 그 글이 당선작으로 소개되어

제 덕분에 경사대가 더 알려졌다며 상이라도 드리겠다 했는데

인간사 참 아이러니합니다.


글의 행간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정아

2017.07.28 12:46:54
*.48.247.88

추천을 누른다는게 비추천이 되어 고치지 못한다고 나옵니다. 죄송합니다 .

문창국

2017.08.04 07:41:19
*.137.75.50

부족하다면  성심으로 채워주고 결점이 보인다면 덮어주는 것이 문인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 양보하고 양해하고 이해하고 조금 손해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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