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과 수국화의 공통분모

조회 수 2091 추천 수 0 2018.06.06 11:16:45
여인과 수국화의 공통분모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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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네와 수국화의 공통분모

                                                                                                          은파 오애숙



이 아침 수국화 활짝 웃음 짓습니다. 
그 모습 내 모습 같고 거의 모든 여인과도 같다 싶네요.

나를 비롯하여 사그라져가는 우리네 여인들의 자화상이라 싶습니다. 가끔 초라해져 가는 몰골 감추기 위해 화장 술을 씁니다. 하여 15년 이상 젊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여자들 대부분 풋풋한 시절엔 보일 듯 말듯한 연분홍 립스틱에 만족하나 점점 빨간장미 색채로 바꿔 화사함과 활기참으로 자기를 방어 하죠.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선호하는 색이 빨간장미 색의 립스틱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포장이라고 하나 결국 타인의 마음! 화사하게 할 수 있어. 탁월한 아이디어라 싶네요.

한국사람은 황인종이죠. 황인종이란 피부색이 누렇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피부색의 차이가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전형적인 한국사람이라 황인종의 색채를 간직한 낯빛으로 어딘가 어두워 보일 수 있고 아파 보였던 까닭에. 캠프 가더라도 늘 립스틱을 발랐지요. 하물며 세수를 하고 잠자기 전에도 립스틱을 발랐습니다. 그 이유로 젊은 시절엔 잠자는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던 기억이 아슴아슴 떠 오릅니다. 

한 때는 립스틱 색이 여인네의 향이 되어 '남자를 매혹 시킬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한동안 커피색을 발랐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내게 맞는 색조는 역시 붉은 빛이 도는 립스틱이라 싶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 화사함도 사라지고 우울해 보이고 무엇보다 아파 보이는 것이 싫은 까닭이죠.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이기에 조금은 밝게 하고 싶네요. 붉은 계통 립스틱으로 내 가족과 이웃이 싱그럼과 화사한 행복 바이러스 자연스럽게 받는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지요.

젊은시절 결혼하고 몇 개월 안된 시기였습니다. 식사 중 라디오에서 퀴즈가 나와 문제를 맞췄지요. 선물 권이 마사지 상품권이었답니다.석고팩 할 수 있는 300달러 짜리 티켙이었죠. 그 상품권을 친구에게 전화하여 가져가라고 했더니, 남편이 왜 친구에게 주냐고 반문해 " 결혼했으니, 이런 게 뭐가 필요하냐" 는 답변에 남편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럼 나는 뭐냐?"고 하더라고요.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 밤에는 요부가 되라는 누군가의 조언도 생각하며 그후 남편의 생각에 따르게 되었습니다.

수국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우리네 여인의 모습 같다 싶습니다. 나를 가꾸므로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일!! 살빼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결국 자기를 살리게 되는 이치처럼!! 나를 위한 치장이 남에게 행복 바이러스 줄 수 있기에. 활짝 펴 웃고 있는 수국을 보며 조금 씁쓸한 면이 있었으나 독불장군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가는 사회이기에. 능정적인 면으로 우리 모두가 수국처럼 아주 요란하지 않는 봄날의 화사함으로 치장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지요. 수국은 자기를 치장하여 꽃과 벌을 불러 들여 열매를 맺기 위함이기에 참 멋진 지혜라 싶습니다.
 
삶의 여울목에서 이 시간 수국화에 찬사 보내며 삶의 이치 한 수 배웁니다. 
이 아침, 활짝 펴 웃음 짓는 수국화 미소 속에.


오애숙

2018.06.06 1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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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이름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뜻입니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누구나 들어와서 정착할 수 있었던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누가 지었는지 참 멋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정착 할 수 있었던 나라는 옛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 아름다운 미국에서 소수민족 그것도 유색인종을 배척하는 땅에서 뿌리를 내 딛고 살아왔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분명 한민족에게는 척박한 불모의 땅이었지요. 

이 불모의 땅에 민들레 홀씨처럼 이역만리에 날아와 온갖 천대와 박해속에 살아남아 개간하여 오늘날 한인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사이구 폭동도 분석해 보면 한인을 말살하기 위해 작전입니다. 하여 수국화처럼 우리의 모습을 지혜롭게 포장하여 한국을 빛낼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나마 감사한 일은 각종 종사자들이 사회를 위한 공헌을 합니다. 

한국인의 좋은 머리로 창조적으로 기관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사회 일원이 된 것을 발견합니다. 바다 오물 제거로부터 시작하여 홈리스를 위한 구제 위한 선교 활동을 생각해보면 참 멋진 일!! 하고 계신다 싶어 . 찬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양로 센터가 곳곳에 많이 있는데 .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한인들의 재능 기부 통해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을 볼 때 같은 한인으로서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오애숙

2018.06.06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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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지목하는 현 시점입니다.
나의 조국이 잘 돼야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다 민족화 되어가는 한국!! 바라보며
타 민족에게 우리네 나쁜 기질의 민족성 조금 더 포장하여
봄날의 화사한 파스텔톤으로 옷 입고 따사롭게 대한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 층 더 높아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 큰 아들 학교를 찾아가는 학교가 마을 깊숙하게
있어 많이 헤매다가 헐리웃에 있는 어린이 병원 근처에서
젊은 부부에게 물으니 본인 네비게이션으로 확인한후에
자세히 알려 주어 약도를 카메라로 찍어 갔으나 찾지못해
학교 부근에서 다시 물어 보았을 때 주차하고 집에 가려다
운전대 잡고 차를 따라오라고 하여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가끔 어떤 일에 상당히 친절을 베풀어 주는 이들을 보며
마음에 감동이 와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고 싶은 감동에
봄날의 화사한 파스텔톤으로 옷 입고 따사로운 햇살처럼
그 물결로 친철하게 행동으로 표현하는 걸 발견합니다

세계가 한국을 지목할 만큼 우뚝 솟아 태극기 휘날니다.
나쁜 인성 감추고 수국화처럼 웃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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