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새
아카시아 꽃 만발한
봄이 오면
태고의 정적을 깨고
울창한 숲 언저리로
동네 지붕 위로
파르르 날며 우짓
남의 둥지에
던져놓은 알 하나
온기로 품을 수는 없어도
목소리로 정을
정을 쌓아가는 새
뻐꾹뻐꾹
네 부모 여기 있다
빨리 커서
사알짝 날아가자 "
마법에 걸린 듯
혼을 담아
토해내는 신비의 소리가
길도 방향도 없는
허공으로 퍼져나간다
* 봄이 오니 한국의 우리동네 빠꾹새 울음소리가 그리워서 이 시를 썼습니다.
까치와 뻐꾹새가 많았던 우리동네. 아름다운 경기도. 많이 그립네요.
보스톤에 살고 있는 이 금 자 입니다.
오월이 되면/은파 오애숙
오월이 되면 마음에 피는
향그러움 하나 있습니다
5월의 창 열리면 향그럼으로
가슴에 피어나는 그리운 물결
아직 피지 않는 네 모습 보며
눈이 집어 내고 있는 건 천사
아기 천사들의 함성 입니다
엄만 아카시아꽃앙울 바라보며
"와우~ 저어기 저걸 어서 봐봐!
아기천사가 우릴 반기고 있지!
하나님께선 우릴 지키시려고
자연물 곳곳에 심어 놓았단다"
어릴 때 자주 갔던 관악산의
산 허리에서 만난 널 보시며
외쳤던 내엄마의 그리운 물결
이 아침 살랑이며 살포시 열어
맘에 피어나는 그리움의 향수
아카시아 짙은 향그럼 필 때면
심연에 일렁이는 그리움입니다
안녕하세요.
전화가 불통되어 죄송합니다.
제가 전화를 잃어 버려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올려 놓으신 시 [뻐국새] 가슴으로 잘 감상했습니다
저도 예전 안양에 있는
산에 갔는데 그곳에서 청아한 뻐국새 음성
들었던 기억 새삼스레 가슴에 물결치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추억을 먹고 산다는 게 맞나 봅니다
요즘들어 더 어린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아서 고향에 대한 추억
많이 있지 않습니다만 고향이 지방인 분들은
추억으로 가슴에 일렁이는 그리움에 병이 될 듯 싶습니다.
당분간 전화가 불통 될 듯 싶습니다
아직 전화기 찾지 못한 연고로 제 홈피 문예창작란
시에 댓글에 써 주시면 확인하여 답신 하겠습니다
이금자 시인님
죄송한 마음으로 댓글시로 답례 하겠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