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민 1인당 2,000달러 현금지급 추진
4월초, 5월 중순 두 차례 걸쳐 1천 달러씩 지급 계획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위기에 놓인 미국인들에게 1인당 2,000달러씩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17일 발표한 1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자국민에게 2,000달러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4월 6일과 5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개개인에게 1,000달러씩의 수표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모두 5,000억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급액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며 소득수준 등의 지급 기준이 있을 것이며, 현재 백악관이 공화당 지도부와 상의를 계속하고 있고 민주당과의 협의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어 공과금 등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보내주는 방안에 대해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다.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중 3,000억 달러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대출에 500억 달러는 항공업계 지원에, 1,500억 달러는 숙박업계 등 여타 분야 지원에 편성된다.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부실자산구제 프로그램(TARP)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논의되고 있던 대규모 세금감면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부양책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