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여름밤

조회 수 264 추천 수 0 2020.06.19 07:14:45

여름밤/청조 박은경

 

 

시원하게 등목하고 평상에 내려 앉아

매캐한 모깃불애 덤불쑥 던져 넣고

감자랑 옥수수 먹던


반세기 전 여름밤

 

 

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님이랑 숨바꼭질

 

달님 뒤에 숨어있다 어지러워 눈을 뜨니

 

듬직한 아버지 모습

 

다시 찾던 꿈나라

 

20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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