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놀이] 향수가 도지다

조회 수 170 추천 수 1 2020.08.02 12:21:17

향수가 도지다 1/ 청조 박은경

향기 머금은 그대
수선화같은 미소로
가만가만 내게로 오세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로
다행이라 생각해요,

그날 우리의 만남.

 

 

향수가 도지다 2/ 청조 박은경

향긋한 이 냄새 어디서 나는걸까
수돗가에 몰래 핀 코딱지 난쟁이꽃
가만히 들여다보니 울 손녀 얼굴 같다

도랑 가에 가득하던 너의 모습 그리워
지평선 넘어가는 햇님에게 부탁해요
다시금 만나는 그날,

어서 오게 해 달라고.


박영옥

2020.08.02 12:57:23
*.134.161.205

안녕하세요? 빈둥거리지만 그렇다고 책상에 앉아 글쓰는 일은

안 되고 있습니다. 항상 박시인의 작품을 잘 읽고 있습니다.

대단하세요.

박은경

2020.08.03 15:47:44
*.155.142.106

칭찬 감사해요 다독 다작 다상량을 모토로 삼고 부지런히 쓰기는 하는데

그래서 깊이가 모자람은 느끼며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퇴고하는 습관은 언제 몸에 밸지 모르겠네요 ㅎ

늘 건강하시고 일기를 쓰듯 매일 한 편씩 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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