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심장 이식 수술

조회 수 212 추천 수 1 2020.09.19 18:54:17

심장 이식 수술 / 청조 박은경

 

우리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의사 한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내과도 수술 외과도 아닌데 명칭이 심장 전문의입니다.
그는 외과 의사들이 수술실에서 병들고 색이 변한 심장을 잘라내고

생생한 붉은색의 새 심장으로 교체할때 대개 그 자리에 함께 합니다.
사실 그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왜 전혀 관계가 없는것 같은 심장 수술에 관여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정신과 치료라면 스트레스 증상이 심한 사람들,

우울증이나 문제 학생들을 치료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지요.
그의 설명에 의하면 심장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들과 또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마친 환자들도

새 심장과 적응하며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또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들과 대화하며 불안한 마음들을 위로하며 안정을 갖고 적응하게 하는 일 또한

심장 수술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셈이지요.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기 또는 기름기 위주의 식습관이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강조 하시더군요.


이번 기회에 심장병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이 계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심근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류폐색과 관련된 포괄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종류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지요. 허혈성 심질환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심부전]은 심장에서 신체의 대사요구에 따른 필요한 만큼의 혈액량을 방출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 원인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등이 있답니다.
다음은 [염증성 심질환]입니다
류마티스성 심장질환, 감염성 심내막염(세균이 원인으로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치료),

심낭염, 심근염, 매독성 심질환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심장판막질환]은 심장 판막에 기능적 또는 구조적으로 비정상적인 문제가 생겨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승모판막질환과 대동맥판막질환이 있습니다.


사전에서 찾아본 결과 우리가 알고있는 병명중에도 심장병에 해당하는 것들이 제법 많네요.
심장병으로 고생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느닷없이 심장마비가 오는 사람 말고도

선천적으로 태어날때부터 병을 지녔거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심장이 약해지고 나빠져서

오래 고생하며 치료하는 많은 환자들을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결국 새로운 심장을 구해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두려움과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어렵겠지요.
잘나고 못난 외모를 떠나서 건강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큰 축복을 받은 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 내면은 어떨까요?
육체의 병이나 문제는 의학의 발달로 나날이 해결되어 가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도 해결할 방안이 있을까요?
물론 답이 있고 길이 있답니다. 다만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이지요.
병들어 죽어가는 심장을 떼어내고 건강한 새 심장을 이식받는것처럼

우리 속에 새 심장(마음 )을 이식받으면 된답니다.
참 간단하면서도 또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생각으로는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잘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믿음이란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죽어가는 더러운 마음을 떼어 버리고 생명의 새 마음을 이식받고

이제는 건강하게 새롭게 살 수 있다고 믿음 친구가 격려해 주고 이끌어 준다면 큰 힘이 될 거예요.
육체적인 심장 이식때에도 수술후에 잘 적응되도록 장기간 상담하고 또 계속 치료를 받는것처럼

마음의 수술 또한 건강한 새 마음을 얻었다는 믿음으로 계속 적응하며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는 것처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또 노력해야 내것이 되고 건강해지겠지요.
육체의 건강도 마음의 건강도 다 본인이 하기 나름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 드릴께요.
다른 장기 이식과 다르게 심장은 이식후 마지막에 의사가 새 심장을 한번 툭 건드려 주어야만

그 기능을 발휘해 박동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우리 내면의 새 마음 또한 전능자의 능력이, 다시 말해 성령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건드려주어야만 되는 것이지요.
혹시라도 병들었거나 너무 약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 늦기전에 어서 새 마음으로 이식 받으시고 힘차게 건강하게 나머지 인생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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