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전화 통화할 때 이번 주말은 일을 쉬고 나랑 놀기로 약속해 놓고선
어느 주말인지 핵갈려 휴무 신청을 안 했다는 믿을 수 없는 아들,
때문에 저희는 아들 시간이 되는 오후까지 또 둘이서 놀아야 했답니다
이번에는 나성 공항을 끼고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는 맨하탄 비치에 가 보기로 했어요
시간대가 맞아서인지 아니면 이곳을 선호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더군요
바다로 길게 난 다리를 산책하기로 하고 가는중 무료 음료를 나누어준다기에 이곳에 들러
레몬 음료와 석류 음료를 받았는데 굉장히 시고 마시기가 힘들었어요
카메라를 들이대면 애교부리는 남편,,,우리집은 남녀가 반대로 된 것 같아요,,전 애교가 별로 없거든요 ㅎㅎ
셀카봉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한 채 여행을 가서 할 수 없이 서로 번갈아가며 사진도 찍고 주변 구경도 했지요
다리 좌우로 해변에 자리해 남은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여기서는 노숙자를 못 본것 같아요
주차장이 많지 않아 차를 대기가 어려운 이곳에서 지혜롭게 서프보드를 싣고가는 자전거 청년의 모습^^
땅 값이 비싸서인지 주차장이 많지 않아 차를 대기가 어려운 이곳에서
지혜롭게 서프보드를 싣고가는 자전거 청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서너번에 한번씩 밀려오는 큰 파도를 타고 즐기는 서퍼들도 다리 좌우로 여러명 볼 수 있었답니다
다리 끝 부분에는 몇명의 강태공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수확은 거의 없어 보였어요
표지판을 보니 먹지 말라는 물고기 종류가 굉장히 많더군요
아마도 태평양 건너편 일본에서부터 오는 방사선이 문제인 듯,,,
물 빛깔이 굉장히 곱고 깊은 바다속과 물고기들이 다 보이더군요
하늘도 파랗고 물빛도 파란 이 곳에서 사진 한장,,, 머리가 산발이 되었어도 먀냥 좋은 이 아줌마 어떡해요 ㅎㅎ
방문객들이 던져주는 빵 부스러기를 먹기에 여념이 없는 비둘기들,,,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늘씬함을 자랑하는 서부의 미녀들 뒷태도 감상하고요
쓰레기통도 이렇게 그림을 그려 놓으면 멋진 장식물이 되겠지요?
우리가 서 있는 이 다리 아래의 풍경인 것 같아요
사진이 다 올라가지를 않네요
나누어서 몇 개 더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