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도착한 라스베가스지만 다음날 일찍 출발할 생각에 전에 일하던 호텔에 가 보기로 했답니다
삼십년 전 이 카지노 호텔이 새로 건축되어 문을 열 때 제가 개업 멤버중에 하나였지요 ㅎ
이건 옆에 있는 호텔인데 그때는 없었던 듯 이름이 생소하더군요
한시간정도 카지노를 쏘다니며 구경하고 푼돈 조금 헌납했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 후버댐을 구경하러 가는길,,, 원래 도시 이름을 따서 볼더/큰바위 댐이었는데
나중에 사람들이 후버 대통령의 공을 기리며 이름을 후버댐으로 바꾸었지요
동네 이름답게 바위들이 엄청 많지요? 저기 후버댐을 막아 생긴 미드 호수가 보이네요
미국내에서 인공 호수로는 제일 큰 호수지만 물길이 산 사이로
골짜기골짜기 들어가 있어 한눈에 그리 크게 보이지는 않아요
도로표지판을 보면 대충 거리를 짐작할 수 있지요,,,이마일만 더 가면 후버댐이 나옵니다
애리조나와의 경계선이 후버댐 다리 위에서 갈리기 떄문이지요 ㅎ
코로나로 댐을 직접 구경할 수도 없었지만 댐의 붕괴를 염려해서인지
이미 오래전에 옆으로 다리를 내고 댐을 지나는 길은 이제 차가 다닐 수 없도록 했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유감스러웠답니다
이 곳 호수가에 비치가 있는데 거기도 모래는 없고 자갈만 굴러다녀서 볼더비치 라고 불러요
산양이 나오니 조심하라는 경고판도 있더군요
일단 근처 뷰포인트에 서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뒤에 선착장이 보이시나요? 수많은 배들이 호수를 누비며 민물낚시도 하고 수상스포츠를 즐긴답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가 네바다주는 물론 애리조나주와 켈리포니아 주까지 공급된다고 들었습니다
다음 목적지 유타의 브라이스 케년으로 가는 길이 이쪽이 아닌것은 늦게사 확인하고
이미 애리조나주에 들어섰는데 다시 돌아서 라스베가스를 거쳐 북쪽으로 가야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표지판이 네바다주 모양으로 여기부터 네바다주가 시작된다는 의미이지요
근처 주유소에 잠시 들러 화장실을 찾는데 귀여운 외계인이 이쪽으로 가면 된다고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더군요 ㅎ
이제 또 먼길을 달려 붉은빛이 고운 유타주의 브라이스 케년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단풍숲속 지나면서/은파
여행길
피곤하지
말라고 웃음짓고
손사래
치는 너를
보면서 나 너처럼
샘처럼
어여쁜 미소
피우고파 퐁퐁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