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견학/ 청조 박은경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견학 삼아 찾아간 곳
무더운 애틀란타 열기는 순간 사라지고
에어컨 송풍구 위에서 마릴린 몬로처럼 폼을 잡았다
이리저리 가이드 따라다니며 영상도 보고
지진 태풍 체험할 땐 실제처럼 다가온 공포감
뉴스를 방송하는 현장을 구경하고
일기예보 방송 체험에 당첨된 딸아이
앞에 있는 자막을 따라 읽으며
시키는 대로 손을 휘두르니 나름 기상통보관이다
구경중에 사진 촬영 안되다해서
한장 찍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지루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달리
좋은 체험하고 즐거워하는 내가 멋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