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길

조회 수 102 추천 수 1 2021.03.12 14:18:27

개나리 길/ 청조 박은경

 

산을 깎아 만든 미아리 고갯길

높은 축대 위에 심은 개나리 행진

축축 늘어지며 봄마다 노란 축제

 

꽃길 걸으며 학교가던 길

친구와 재잘재잘 쉬지않는 입

그 많은 수다를 다 들었을 개나리

네 입이 무거우니 얼마나 다행인지

 

기후가 달라서일까

개나리를 볼 수 없는 이 곳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주문으로

몇그루 사다 심어보고싶다

집 앞에 개나리길 만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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