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과 어머니 /청조 박은경
늦장가 간 큰오래비 연예인 올케언니
애완견 두마리가 눈에 가시인 어머니
개쉬키 좋아하면 애기 안 생긴다고 야단이시다
고향집에 올때마다 달고오는 개쉬키들
매번 이불에 오줌 싸 놓고가니
아들 부부 다녀가면 빨래가 산더미
어머니 미움은 더욱 커간다
연년생으로 태어난 두 손녀조차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인 어머니
가문의 대 끊긴다고 하나 더 타령에
바라는 손주대신 늘어난 강아지
작은 아들에게서 듬직한 손주 둘을 얻으셨다
작은오빠는 한번도 애완동물 기른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