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화/ 청조 박은경
모두들 햇살따라 남쪽을 바라볼 때
어찌하여 북쪽으로 얼굴을 두었을꼬
서러운 너의 사연을
가슴으로 듣는다
고귀함을 꽃말로 둔 나무에 피는 연꽃
무심하게 내리는 비 고운 꽃잎 떨구니
아쉽다 너의 진 자리
그리움으로 채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