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국 난 손

조회 수 272 추천 수 1 2021.04.03 18:28:33

못자국 난 손/ 청조 박은경

 

벽에 못 하나 박다가

손가락을 내려쳤다

눈물이 찔끔 나도록 아프다

 

그 분의 손을 생각해본다

굵은 대못을 손바닥에 대고

쾅 쾅 내리칠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나라면 기절하고 말았을거야

 

옆구리에 창자국 손바닥에 못자국

부활하신 그 분 모습

사랑의 흔적 남았네

 

도마처럼 의심의 구름이 피어날 때

못자국 난 그분 손을 떠올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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