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라 한국말/ 청조 박은경
고등어 두마리를 한 손이라 부르고
굴비는 열마리씩 두 줄 엮어 한 두름
오징어는 스무마리 한 축이요
북어는 같은 스무마리를 한 쾌라 하네
무 배추 마늘은 백개가 한 접이요
김은 백장을 한 톳이라 부르지
바늘은 한 쌈에 스물 네개 들어있고
달걀은 열개가 한 꾸러미 삼십개가 한 판
오이나 가지는 오십개가 한 거리
고등어 한 손 생각하다가
어려운 한글 공부에 머리가 지끈지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