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라 한국말/자유시

조회 수 255 추천 수 1 2021.04.05 14:32:10

어려워라 한국말/ 청조 박은경

 

고등어 두마리를 한 손이라 부르고

굴비는 열마리씩 두 줄 엮어 한 두름

오징어는 스무마리 한 축이요

북어는 같은 스무마리를 한 쾌라 하네

 

무 배추 마늘은 백개가 한 접이요

김은 백장을 한 톳이라 부르지

 

바늘은 한 쌈에 스물 네개 들어있고

달걀은 열개가 한 꾸러미 삼십개가 한 판

오이나 가지는 오십개가 한 거리

 

고등어 한 손 생각하다가

어려운 한글 공부에 머리가 지끈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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