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의 귀뚜리/ 청조 박은경
귀뚜르르 귀뚤귀뚤
무슨 사연 그리 많아
꽃 피는 춘사월에
그리 섭게 울어대나
네 사연 들어주느라
밤 새 잠을 설쳤다.
환청인가 이명인가
밤 새 울어재끼더니
햇님 따라 마실 나온
새들에게 자리 내 준다
밤 되면 마저 들려다오.,
못 다 푼 네 사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