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과 개떡 사이/ 청조 박은경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보배로운 귀가 있고
누누히 말해도 귓등으로 무시하는
몹쓸 귀가 있다
임신한 한국 부인 닭똥집이 먹고싶은데
단어를 몰라서 치킨, 쉿, 하우스
라고 말했더니 알아듣고 사다준
착한 미국 남편이 있었다던데
오늘은 몹쓸 귀에 말하기 싫어
침묵은 금이라고 나를 다독인다
2021.05.14 14:44:11 *.217.28.137
하하하, 너무 재미있습니다, 박은경님 !~~~
하하하, 너무 재미있습니다, 박은경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