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하게 살지 말랬는데...

조회 수 125 추천 수 0 2021.05.18 13:39:34

< 미련하게 살지 말랬는데...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피부색 상관없이

늘상 내게 같은 말을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하고 즐기라고,

인생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구름에 달 가듯이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평화롭게 살았으면…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고지,

신선인 따로 있나

 

박은경

2021.05.19 13:09:06
*.90.141.135

맞습니다 맞고요 ㅎㅎ

마음이 신선이면 어디서 뭘 하든 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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