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련하게 살지 말랬는데...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피부색 상관없이
늘상 내게 같은 말을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하고 즐기라고,
인생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구름에 달 가듯이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평화롭게 살았으면…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고지,
신선인 따로 있나…
맞습니다 맞고요 ㅎㅎ
마음이 신선이면 어디서 뭘 하든 신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