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말 맞지? >
그런데, 난 궁금한 게 하나 있어
명 목사가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란 걸
얼마 전에서야 우연히 알았소...
학교를 여섯 해나 같이 다녔으면서도
왜 진작에,
야 이놈아, 내가 형님이다, 그 말을 안 했소?
친구를 해도 괜찮고 형님을 해도 괜찮은데?
인제 뭐라고 불러야 한담?
사실 난 대학 친구가 넉넉치 못했소…
아는 사람들이야 널렸고
그저 그렇고그렇게 지내는 사람들이야 많았지만
그건 친구는 아니고…
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한 평생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 고맙소
하지만 따져봐야 할게 하나 있소
후줄구레한 나이든 사람하고
싱싱하고 멋있는 젊은이가
같이 한 평생을 어울려 줬다면,
누가 누구한테 고맙다고 해야 하는지, ㅋㅋㅋ...
내 말이 맞기는 맞지?
ㅍㅎㅎㅎ 그 목사님이 후줄구레한 분은 아니실텐데요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이 맞으면 친구 아니던가요?
특히 미국에서는 별로 안 따지는 것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