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길

조회 수 120 추천 수 0 2021.05.19 21:21:16

< 처음 가는 길 >

 

 

눈이 흐리고

세상이 흐리고

귀가 먹먹

세상이 먹먹...

모든 게 생소하네, 나 원 참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이 있었더랬는데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 이슬이며

비 온 뒤 꿈틀대며 일어서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래서 시라는 것을 읊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건강하고

꼬부라지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는 둥,

어설픈 자위는 너무 궁색하고,

어떡하나, 처음 가는 길이네


박은경

2021.05.22 11:13:14
*.90.141.135

ㅎㅎㅎ 그 처음 가는 길이 편안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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