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일인지고...

조회 수 88 추천 수 0 2021.05.23 10:02:56

< 감사한 일인지고… >

 

 

자식들 시집 장가 다 보냈으니

한가지고 좋겠다고?

 

뭘 모르는 소리…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세계가

쫘악 펼쳐집디다

많이 보고 들어는 왔지만

막상 내가 겪으니 아주 생소한...

 

그랴, 자식 다 키우고 세간 내면

고생줄 끝이라는 말

그건 다 흰소리

자식의 자식도 또 내 자식인 모양, 혹만 붙었네

그래서 끝이 없고, 아마도 영원히…

 

그래도 지혜가 생기겠지, 살다 보면

그렇게그렇게 한 세상 배우며 살다가

거지반 익혔다 싶으면

서리가 내리고, 인생이 내리고…

 

그래도 곁에

넉두리할 벗들 있고,

마음 먹으면 언제고 휑하니 달려갈

넓디 넓은 바다 있으니

감사한 일인지고!…

 

 


박은경

2021.05.23 12:00:18
*.90.141.135

그럼요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천지인걸요

감옥에 갇혀서도 바울은 늘 감사로 편지를 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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