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한 일인지고… >
자식들 시집 장가 다 보냈으니
한가지고 좋겠다고?
뭘 모르는 소리…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세계가
쫘악 펼쳐집디다
많이 보고 들어는 왔지만
막상 내가 겪으니 아주 생소한...
그랴, 자식 다 키우고 세간 내면
고생줄 끝이라는 말
그건 다 흰소리
자식의 자식도 또 내 자식인 모양, 혹만 붙었네
그래서 끝이 없고, 아마도 영원히…
그래도 지혜가 생기겠지, 살다 보면
그렇게그렇게 한 세상 배우며 살다가
거지반 익혔다 싶으면
서리가 내리고, 인생이 내리고…
그래도 곁에
넉두리할 벗들 있고,
마음 먹으면 언제고 휑하니 달려갈
넓디 넓은 바다 있으니
감사한 일인지고!…
그럼요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천지인걸요
감옥에 갇혀서도 바울은 늘 감사로 편지를 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