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어서...

조회 수 99 추천 수 0 2021.05.25 07:48:44

< 바다가 보고 싶어서... >

 

바다도 너무 그립고

단조로운 빽빽한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하더라구,

얽힌 삶의 살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큰 물이 들었더랬는지,

아님, 홍수가 한 번 있었던지,

바닥이 온통 딴 세상이야

우리 놀이터가 아니더라구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여러 녀석이 따라나서고…

아직 씨알이 넉넉지 못하고

바닥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좋았소

 

생선이 필요하면 건너들 오시게

씻어 갈무리해 두리다


박은경

2021.05.25 12:19:52
*.90.141.135

ㅎㅎㅎ 즐거운 낚시 여행 다녀오셨군요

저도 우리 동네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이틀 

큰 고기 잡으러 갔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꽝이었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576 복수초 박은경 2022-02-04 33961  
575 [영한 행시] 망국의 한/ WHAT 박은경 2022-02-04 152  
574 아날로그 삶 [디카시] file [1] 박은경 2022-02-04 159  
573 설명절 [행시] 박은경 2022-02-04 122  
572 날아가는 시간 [행시] 박은경 2022-02-01 272  
571 시간의 격려 [행시] 박은경 2022-01-31 148  
570 11형 퍼즐행시/ 연월일시분초 박은경 2022-01-31 159  
569 빛의 피날레/은파 오애숙 [2] 오애숙 2022-01-30 140  
568 단 십분 박은경 2022-01-30 304  
567 풀피리 file 정순옥 2022-01-29 276  
566 울 애기/행시 박은경 2022-01-29 149  
565 우리 남편/행시 박은경 2022-01-29 127  
564 시간의 끝 [자유시] 박은경 2022-01-27 115  
563 사랑의 나눔 [행시조] 박은경 2022-01-25 8970  
562 갈치젓 [연시조] [2] 박은경 2022-01-25 135  
561 꽃의 고요 박은경 2022-01-24 136  
560 신의 선물 [단시조] 박은경 2022-01-23 141  
559 모두가 감사 [자유시] 박은경 2022-01-15 108  
558 작은 일에 감사하기 [자유시] 박은경 2022-01-14 93  
557 감사의 조건 [자유시] 박은경 2022-01-14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