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너무 아깝다

조회 수 147 추천 수 0 2021.05.26 14:16:40

< 삶이 너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쪽 빛 하늘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꿈을 실어오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반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른다!


박은경

2021.05.26 18:05:03
*.90.141.135

바다에 가서 알밤을 줍나요??

요즘은 자주 비오고 바람도 심해서

토옹 낚시를 나갈 기회가 없네요 ㅠㅠ

유진왕

2021.05.26 20:19:45
*.170.15.18

파아란 비닐 우산 쓰고 가시면 되는데...

마법을 미리 걸고,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절대 뒤집어지지 말거라' 하고서...

박은경

2021.05.27 06:33:45
*.90.141.135

ㅎㅎㅎ 우산 들고 낚시를 어떻게 하나요

비옷 입고 가도 되는데

굳이 그런 날까지 나갈 이유는 없지요

날이면 날마다 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유진왕

2021.05.27 13:11:58
*.217.28.137

'나는 간다' 하면

제 친구들은 대번에 알아듣지요.

벌써 또 그 병이 도졌구나, 하고...

 

'토실토실 알밤' 어쩌고저쩌고 하면

씨알이 근사한 싸이즈 괴기를 욕심내는 갑다, 하고...

'지음'이지요...

 

 

 

박은경

2021.05.27 17:32:11
*.90.141.135

아하 글군요 ㅎㅎ

이제 저도 알아듣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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