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양념장

조회 수 131 추천 수 0 2021.05.28 21:22:08

< 풋고추 양념장 >

 

김이 몽글몽글 솟는

따끈한 밥을

얼큰한 풋고추 양념장에 비벼서

콧잔등 땀을 훔치며 먹는 그 맛

그건 아는 사람만 알아요...

 

밥솥에 김이 오를 제

토실토실 살이 오른

풋고추 한 웅큼 넣었다가

뜸들인 후 꺼내서는

밥알이 붙은 채로 다져서…

하, 울 엄마가 그리 만들었지…

 

엄마가 그립고 고향이 그리워

나도 흉내를 내 봤는데

우째 그 맛이 잘 안 나, 잘 안됩디다…

운이 좋아서 달래까지 곁들이면

그 땐 맡아놓고 밥이 모잘랐댔는데...

 

, 풋고추 양념장, 달래 !…


박은경

2021.05.29 17:22:47
*.90.141.135

달래는 구하기 힘들어도 부추로 비슷하게 장을 만들어 비벼먹곤 한답니다

밥을 많이 안 먹으려 하니 아주 가끔씩요 ㅎㅎ

풋고추를 살짝 쪄서 다져만드는 양념장

저도 함 해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2 5
516 생각의 틀 [2] 박은경 2021-05-30 131  
» 풋고추 양념장 [1] 유진왕 2021-05-28 131  
514 물냉면 [2] 유진왕 2021-05-23 131  
513 인종 차별 유감 [1] 유진왕 2021-05-15 131  
512 8월 바다 file [1] 강정실 2020-08-25 131 2
511 코로나의심되면 미 시민권자도 입국 안된다 file [1] 웹담당관리자 2020-08-18 131 1
510 [연시조] 골목길 [2] 박은경 2020-08-15 131 1
509 [시조] 고독한 밤 박은경 2020-06-14 131 1
508 [수필] 5학년 5반/ 보석으로 거듭나기 박은경 2020-05-28 131  
507 [시조] 꽃말 박은경 2020-05-19 131  
506 [단시조] 반건시 박은경 2021-09-26 130  
505 부추/연시조 [2] 박은경 2021-09-13 130  
504 사랑의 빛/ 시화작품 file 박은경 2021-08-10 130 1
503 구겨진 자화상/ 자유시 박은경 2021-04-25 130 1
502 [연시조] 송년 즈음에/ 청조 박은경 박은경 2020-10-24 130 1
501 [자유시] 자판기 박은경 2020-09-20 130 1
500 [수필] 그래도 나는 책이 좋다--2015년 가을에 쓴 글 박은경 2020-09-12 130 1
499 서부여행기--아들 집에서[10/2 금요일 오후] file 박은경 2020-10-13 130 1
498 서부 여행 세쨋날 [10/1 목요일] file 박은경 2020-10-11 130 1
497 [시조] 어머니와 노을 박은경 2020-08-17 13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