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열매

조회 수 140 추천 수 0 2021.05.30 09:27:34

< 금단의 열매 >

 

                                                                                   Jan. 15, 2021    

 

금단의 열매가 무슨 맛이었을지 아시는지

나는 알지…

틀림없이 그건 야채 간짜장맛이야,

왕성 아주머니가 빙그레 웃으며 내오는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면

짜장면 접시가 눈 앞에 왔다 갔다

냄새가 콧굼기 사이로 드나들고

튀어오를듯 반질반질한 면발이며

눈 감은 채 스르르 넘어가는 그 식감,

그건 분명 ‘지혜의 열매’…

 

견디다 견디다 못해

망설이는 아내를 궈 삶았소

왕성에 전화해 보니 투고는 해준다는데

들고 나와서 근처에서 먹고 오자고

차 안에 냄새가 배던지 말던지…

 

코로나 바이러스도 나하고는 안 친하고

내가 원래 사회성이 부족해서리

 

각설하고,

많이 미안하외다,

대표로 섭생하고 입을 닦았으니…

어제 저녁은 우리끼리만 많이 행복했소

 

이노무 바이러스 빨리 퇴각하고

예전처럼 사람 같이 살았으면!…

 

 

 


박은경

2021.05.30 11:10:08
*.90.141.135

자장면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오늘은 국수 삶고 자장면 소스 뎁혀야겠네요 ㅎㅎ

냉동에 넣어둔 소스 꺼내둘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556 작은 천국/ 행시 박은경 2022-01-13 192  
555 감사 [단시조] 박은경 2022-01-12 106  
554 외로운 겨울밤/행시 박은경 2022-01-12 112  
553 감사하며 사랑하며 [자유시] 박은경 2022-01-11 105  
552 만남 [소원 성취] 박은경 2022-01-10 131  
551 나그네 인생길/ 행시 박은경 2022-01-10 151  
550 무지개처럼/ 자유시 박은경 2022-01-09 121  
549 참 좋은 구원자 [행시] 박은경 2022-01-08 125  
548 함 박 눈 [1] 이금자 2022-01-07 138  
547 꽃도 미쳤나봐 /자유시 [2] 박은경 2022-01-07 99  
546 소망 하나 /자유시 박은경 2022-01-07 111  
545 [단시조] 녹색 기도 박은경 2022-01-06 134  
544 추억 하나 [비련에 추억이여] 박은경 2022-01-05 97  
543 [단시조] 자신과의 약속 박은경 2022-01-03 114  
542 송년 즈음에 [연시조] 박은경 2022-01-01 153  
541 [자유시] 홍두깨 박은경 2022-01-01 117  
540 저무는 한 해 길목에서 [1] 오애숙 2021-12-31 365  
539 송구영신 [1] 오애숙 2021-12-31 184  
538 [행시조] 마음가짐 박은경 2021-12-30 1043  
537 [자유시] 알파와 오메가 박은경 2021-12-3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