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반죽

조회 수 186 추천 수 0 2021.06.26 04:57:44

칼국수 반죽 >

 

노란 양푼에

밀가루 반죽 치대면

갈수록 쫀독쫀독

땀이 나도 신난다

 

널찍한 상에 

하얀 가루 후하게 흩뿌리고

방망이로 펼쳐내는 칼국수 반죽

그건 마냥 신비로운 예술

 엄마 주름도 시름도 이렇게 펴지고

 

국수는 아직 삶지도 않았는데

 안에는 벌써

근사한 식감에 한가득 침 고이고

쫄깃한 면발은 저절로 넘어가고

누가 국수쟁이 아니랄까봐

 

인생길 오랜 길벗들아마도

그래서  애틋한 정이 드는지

오래오래 치대며

미운  고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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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2021.06.27 11:44:25
*.90.141.135

힘들어도 이렇게 치대며 만들어야 제맛인데

전 게을러져서 빵기계에 반죽 만들어 수제비로 먹는답니다

반죽도 칼로 썰기도 귀찮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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